[스포츠] 5주 장기훈련…‘자국 월드컵’ 멕시코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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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축구협회가 월드컵 멤버로 조기 발탁한 질베르토 모라. [A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A조에서 한국과 맞붙을 공동개최국 멕시코가 자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중 국내파 12명을 조기 선발했다. 장기 소집 훈련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해 역대 최고 성적(4강 이상)에 도전한다.

멕시코축구협회는 29일(한국시간) “대표팀 사령탑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다음달 6일부터 시작할 훈련 캠프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소집 대상자는 자국 프로축구리그(리가MX) 소속 12명이다. 해외파 멤버들이 추가 합류하는 다음달 말까지 먼저 소집한 선수들의 훈련을 도울 예비 멤버 8명도 함께 선발했다.

멕시코는 자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한 두 차례 대회(1970·86년)에서 모두 8강에 올랐다. 또 한 번의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4강 진출 이상을 목표로 약 5주 반의 장기 소집 훈련을 기획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린 뒤 수개월간 조직력을 다듬어 4강 신화를 달성한 한국의 사례도 참고했다.

5월은 리가MX가 시즌 우승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시기지만,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대승적 목표 아래 모든 팀이 핵심 선수 조기 차출에 동의했다. 이바르 시스니에가 멕시코축구협회장이 리가MX 소속 구단주를 일일이 설득해 허락을 이끌어낸 결과다. 아기레 감독은 조기 소집한 국내파 선수들의 경쟁력을 면밀히 검토하며 조직력 다지기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먼저 월드컵 멤버로 확정된 국내파 12명은 주전 수문장 발탁이 점쳐지는 라울 랑헬(치바스)을 비롯해 수비수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치바스), 에릭 리라(크로스 아술), 공격수 알렉시스 베가(톨루카) 등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 올린 검증된 자원들이다.

미래를 내다본 카드도 있다. 2008년생 신예 질베르토 모라(티후아나)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두 포지션을 겸하는 모라는 멕시코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기대주다. 리가MX 최연소 득점(15세 320일) 기록 보유자로, 지난해 7월 북중미 골드컵에서 A매치 최연소 출전(16세 257일)과 최연소 국제대회 우승(16세 265일) 기록을 새로 썼다.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 17세에 본선 무대를 밟은 선수는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를 포함해 7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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