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디가 치라 했다” 논란 발언에 머리 숙인 윤이나…“신중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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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대회 기간 중 진행한 인터뷰 이후 불거진 오구 플레이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AP=연합뉴스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대회 기간 중 현지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놓은 논란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윤이나는 30일 소속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입장문을 냈다. 그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경기 직후 긴박한 상황 속에서 설명하는 과정에 있어 표현이 충분히 신중하지 못 했다”면서 “이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무엇보다 해당 발언으로 상처 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책임은 선수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결코 다른 누구에게 돌릴 의도는 없었음을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시 윤이나가 2라운드 종료 직후 공동 3위로 선두권에 오르자 골프다이제스트가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후보인 그녀는 인생을 뒤흔든 부정행위 스캔들을 딛고 일어서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던 지난 2022년 불거진 오구 플레이와 스코어카드 고의 오기, 늑장 신고 사건을 미국 언론이 처음 조명한 순간이었다.

이후 골프위크가 윤이나를 인터뷰 해 다음날 ‘셰브론 우승 경쟁에 뛰어든 LPGA 신예 스타, 부정행위 스캔들에 입을 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개했다. 해당 기사에서 윤이나는 오구 상황에 대해 “캐디가 치라고 했다(My caddie said to hit it)”고 표현하며 해당 홀에서 볼을 칠 때는 공이 바뀐 걸 몰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볼이 바뀐 걸 알게 된 후 캐디가 ‘어차피 컷 탈락이니 신고할 필요 없다’고 했다”는 선수의 기존 주장과 배치된다. 당시 국내 일부 매체가 “캐디가 오히려 ‘2벌타로 마무리 되는 문제’라며 자진신고를 권유했지만 (선수의 거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보도한 내용과도 다르다.

골프위크 인터뷰에서 윤이나가 “다음 홀 티에서야 내 공이 아닌 것을 알았다”고 표현한 부분도 논란이 됐다. 사건 당시 선수가 발표한 사과문에는 “그린에 올라가서야 공이 바뀐 것을 알게 됐다”고 명시해놓았기 때문이다. 뒤늦게 자진 신고한 배경에 대해서도 인터뷰에는 양심에 의한 것으로 그려졌지만, 국내에는 다른 시각도 적지 않았다.

윤이나가 뒤늦게나마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들에 대해 사과하면서 상황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윤이나는 “이번 일을 통해 제 언행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깨달았다”면서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성숙한 자세로 모든 순간에 임하며, 모든 관계자분들과 팬 여러분께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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