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속보] 美 “주독미군 5000명 철수 명령…6~12개월 내 완료”

본문

btd645f3164d373f7e002c6c373b6824e5.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플로리다로 이동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국방부(전쟁부)는 1일(현지시간)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 약 5000명 감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독미군의 감축을 검토 중이라고 공표한 지 이틀 만이다.

미 국방부 숀 파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독일에서 약 5000명의 병력을 철수하도록 명령했다”며 “이번 결정은 유럽 내 미군 배치 현황에 대한 철저한 검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철수 작업이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독일에 있는 미군 병력의 감축 가능성을 연구·검토하고 있다”고 했었다. 독일에는 람슈타인 공군기지 등을 비롯해 약 3만5000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다. 이는 일본(약 5만5000명)에 이어 해외 주둔 미군 가운데 두 번째 규모다. 또 미국의 유럽사령부와 아프리카사령부 본부가 모두 독일에 있을 만큼 유럽 방어의 거점으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큰 곳이다.

bt4ffeab6723858805bb9e4cc8d8c5b7c6.jpg

차준홍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주둔 중인 미군의 감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 약 5000명을 철수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이란 전쟁 지원을 꺼려 왔던 독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의 갈등을 심화시켰다”고 짚었다.

보복 노골화…“EU 차 관세 25%로 인상”

이란 전쟁에서 미군의 지원 요청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토 주요 회원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 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성 조치를 하나둘 노골화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서 생산된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관세를 다음 주부터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란 전쟁 비협조’에 대한 보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완전히 합의한 무역 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관세 재인상의 이유로 댔다. 하지만 유럽의 나토 주요 회원국들이 호르무즈해협 군사작전 지원 요청을 거절한 데 대해 “기억해 두겠다”며 여러 차례 보복을 암시해 온 점에 비춰볼 때 이번 조치는 유럽 동맹국에 대한 불만이 깔린 것이란 관측이 많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5,016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