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저커버그, 직원 활동 추적 의혹에 “똑똑한 사람 관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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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18일(현지시간) 메타와 구글 유튜브를 상대로 제기된 재판에서 증언을 마친 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메타가 직원들의 컴퓨터 사용 기록(로그)을 추적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최근 전사 회의에서 “우리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학습하는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일반적으로 우리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지능은 계약업체를 통해 업무를 수행하게 할 때 확보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인력보다 훨씬 높다”며 “(AI가)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을 관찰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내부 데이터 수집 확대…AI 중심 업무 체계 구축

앞서 로이터 통신은 메타가 미국 직원들의 업무용 컴퓨터에 모델역량계획(MCI)이라는 추적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마우스 움직임과 클릭, 키 입력 등을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앤드류 보스워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업무용 AI’(AI for Work) 개발 과정에서 내부 데이터 수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고 인간은 지도와 검토, 개선 역할에 집중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메타 내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유형의 상호작용에 대한 데이터와 평가 자료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원 가능성 우려…“AI는 인간 능력 강화”

메타는 수집된 데이터를 성과 평가와 모델 훈련 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며 민감한 콘텐트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가 수집 대상에서 제외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시스템이 완성될 경우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일부 직군의 인력 감축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메타는 최근 전체 직원의 10% 감원을 발표했으며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29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AI가 사람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AI는 사람들이 원하는 일을 할 능력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수전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적정 인력 규모에 대해 “알 수 없다”며 “AI 역량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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