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산객 몰린 ‘운세 명당’ 관악산에 ‘빨간 웅덩이’ 생겼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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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의 감로천 일대 웅덩이가 쓰레기로 뒤섞인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운세 명당으로 입소문을 타며 등산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관악산의 감로천(등산로 중간에 물줄기가 모여 형성된 생태 연못) 일대가 쓰레기로 오염된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스레드에는 관악산 정상 부근 감로천 인근 웅덩이가 라면 국물로 붉게 물들고 아이스크림 포장지와 휴지 등 각종 쓰레기가 뒤섞여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촬영한 네티즌은 “관악산 정상에서 감로천에 라면 국물과 쓰레기를 버린 인간들, 정말로 진정한 쓰레기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들과 고양이들, 야생동물이 먹을 물인데”라고 덧붙이며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해당 사진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고 네티즌들은 “무개념 등산객이 너무 많다”, “관악산이 정기 맛집으로 알려진 뒤 피해가 늘고 있다”, “운세 명당이 아닌 쓰레기 명당이 될 판이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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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견된 관악산 마당바위에 적힌 래커 낙서. 사진 스레드 캡처

관악산은 지난 2월 한 방송에 출연한 역술가가 “운이 안 풀릴 때 관악산에 올라가면 좋은 기운이 열린다”고 발언한 이후 젊은 층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이 급증했다. 서울등산관광센터에 따르면 방송 전인 1월에 비해 방송 후인 2월에 방문객이 9.6% 증가했다. 특히 2030세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늘어난 인파로 부작용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관악산 제1등산로 구간의 명물 마당바위에 “너희에게 줄 관악산 운발은 없다 메롱”이라는 래커 낙서가 등장하기도 했다.

관악산은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시설 훼손이나 무단 형질변경 시 공원녹지법 위반으로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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