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UAE 빠진 OPEC+, 기존 기조 그대로…6월도 감산 완화,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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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이탈로 균열 우려가 일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6월에도 기존 수준의 증산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증산분을 지난달보다 더 늘리는 데까지 나아가진 않은 채 이미 진행 중인 증산 일정을 지속하면서 핵심 산유국들의 결속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앞. AF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라크·쿠웨이트·오만·카자흐스탄·알제리 등 OPEC+ 7개 국가는 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6월부터 하루 18만8000배럴의 생산 조정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이는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2023년 4월 발표한 하루 165만 배럴 규모의 추가 자발적 감산분을 단계적으로 되돌리는 과정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기존 흐름이 연장된 성격이 짙다. OPEC+ 8개국은 지난 3월 회의에서 4월부터 하루 총 20만6000배럴 규모의 증산을 재개하기로 했고 4월 회의에서도 같은 규모의 조정을 5월에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나온 6월 수치는 UAE가 빠진 7개국 기준 증산분이다. 지난 두 달 간 UAE의 몫은 1만8000배럴이었다.
UAE는 지난달 OPEC 탈퇴를 선언하고 이달 1일부터 OPEC+에서도 빠졌다. 이를 놓고 그동안 낮은 생산 할당량에 불만을 품은 UAE가 원유 판매를 늘리기 위해 독자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OPEC+로선 UAE가 빠져도 산유국 공조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낸 셈이다.
다만 실제 공급 확대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로이터통신은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이 재개될 때까지 이번 증산분은 상징적 의미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걸프 산유국의 수출이 해협 변수에 묶여 있어 생산 목표를 높이더라도 실제 물량이 곧바로 시장에 풀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스타드에너지의 프리야 왈리아 애널리스트는 AFP통신에 “생산 할당량이 적용되는 OPEC+ 산유국들의 실제 산유량은 하루 2768만 배럴로 할당량인 3673만 배럴보다 약 900만 배럴 적었다”며 “이는 자발적 감산이라기보다 전쟁에 따른 차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OPEC+는 다음 달 7일 다시 회의를 열어 시장 상황과 감산 환원 속도를 재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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