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일, ‘미군 감축·관세 인상’ 연타에…“미국은 가장 중요한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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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담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AP=연합뉴스

미국의 이란 전쟁을 비판한 뒤 주독 미군 감축과 자동차 관세 인상이란 후폭풍을 맞은 독일이 ‘미국은 독일에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강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공영 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은 우리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는 내 확신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독일 주둔 병력 감축 계획이 두 정상 간 갈등과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는 “연관이 없다”고 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도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핵 프로그램 폐기를 촉구하며 독일이 미국의 긴밀한 우방국임을 강조했다.

바데풀 장관은 통화 후 엑스를 통해 “독일은 협상에 의한 해결책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미국의 긴밀한 우방으로서 우리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요구한 것처럼 이란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핵무기를 포기해야 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열어야 한다는 동일한 목표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앞서 메르츠 총리는 지난달 27일 독일 서부의 한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토론 도중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분명한 전략 없이 임하고 있으며 미국 전체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민과 에너지 문제를 포함해 망가진 자신의 국가를 고치는 데 더 집중하라” 등 발언으로 메르츠 총리를 저격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주독 미군 중 약 5000명을 6∼12개월 안에 철수 조치한다는 지시를 내리고 유럽연합(EU)에서 생산된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10%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발표해 이란전에 비협조적이었던 유럽 동맹국을 향한 보복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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