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응급의료·첨단기술 강화해 ‘서수원 지역 완결 의료’ 실현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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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병원 신관·별관 증축

골든타임 사수·미래 의료 위해 증축
6개 전문센터 통해 고난도 치료 제공
“지역민이 믿을 수 있는 병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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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위급한 순간, 곁에 믿을 수 있는 병원이 있다는 것은 큰 위안이 된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편중된 현실 속에서 지역 필수의료를 묵묵히 지켜내는 병원의 존재는 더욱 각별하다. 화홍병원은 바로 그런 역할을 해온 곳이다. 2020년 서수원의 오랜 의료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사명으로 문을 연 이후,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환자 중심 진료를 뿌리내리며 필수의료의 최전선을 지켜왔다.

화홍병원 이세호 병원장은 지난 5년을 ‘신뢰를 증명해 온 시간’이라고 회상한다. “진료실에서 마주한 환자들의 믿음이 지금의 화홍병원을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화홍병원은 이제 그 신뢰를 발판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한다. 2030년까지 별관과 신관을 순차적으로 완공해 700병상 체제를 갖추고, 응급부터 중증 치료까지 지역 안에서 완결하는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세호 병원장은 “이번 증축은 신뢰라는 토양 위에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응급·중환자 치료 역량 강화

화홍병원이 지난 5년간 집중해 온 분야는 ‘필수의료’다. 특히 응급·중환자 치료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이는 응급의료에 대한 이세호 병원장의 확고한 철학에서 비롯됐다. 그는 늘 “응급의료는 병원의 실력이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영역이며,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 곁을 지키는 병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병원을 운영해왔다.

응급환자를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병상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환자가 도착하는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의료진과 치료 역량,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병원 환경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여기에 응급실을 넘어 수술실·중환자실까지 협진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응급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화홍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이러한 구조를 단계적으로 구축했다. 응급실을 시작으로 중환자실, 응급 수술·시술 체계를 하나씩 만들고 개선했다.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총 16명으로, 그중 6명은 중환자 전담으로 병상을 지키고 있다. 종합병원으로는 이례적인 규모다. 뇌혈관·심혈관센터 비상진료체계도 갖춰 응급처치 이후 전문 치료까지 신속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화홍병원은 개원 3년 만인 2023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빠르게 승격되며 환자 안전과 응급의료 역량을 입증했다. 이후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도 선정되며 뇌출혈·심근경색·산부인과 응급 수술,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까지 폭넓게 수용하는 지역 중증 응급의료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서수원을 포함한 경기 남부 지역은 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의료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화홍병원 인근 화성 지역은 중증 응급환자를 수용할 의료기관이 제한적이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홍병원은 별관 증축을 통해 응급의료와 중환자 케어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응급실 병상을 3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환자실도 확충한다. 나아가 권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을 목표로 중증 환자가 지역 내에서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세호 병원장은 “의료 수요에 맞춰 10년 후를 내다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서수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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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병원 신관·별관 증축 계획

경기 남부 전문의료 허브로 도약

별관이 응급·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공간이라면, 신관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의료를 구현하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전문 센터와 전문 병동을 중심으로 구성해 고난도 수술부터 정밀 치료까지 가능한 환경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거점 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문 센터는 임상시험센터와 로봇수술센터·암센터·대동맥센터·수면센터·웰니스건강증진센터 등 6개가 들어선다. 이를 통해 서울 대형 병원을 찾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만성질환 치료 및 고난도 수술 등 정밀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병상 규모도 기존 300병상에서 700병상으로 확대되며, 소아·아동, 심뇌혈관, 암·호스피스 등 3개의 전문 병동이 운영된다.

신관의 역할은 치료에 그치지 않는다. 임상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 거점으로 활용되며 ‘전문·연구 허브’로 운영될 계획이다.

증축을 통해 화홍병원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사회와의 공존이다. 건강 강좌를 열어 주민과 의료진이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환자경험팀을 운영해 보다 편안한 진료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또한 내원 당일 진료와 검사 결과를 설명하고, 치료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홍병원은 서수원 최초로 ESG 경영을 도입해 환경·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병원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세호 병원장은 “2030년 화홍병원은 ‘그 병원 가면 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신뢰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위급한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올리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서수원 사람들의 병원’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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