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눈물로 남편 선처 호소한 아내…설날 가족에 흉기 휘두른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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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술에 취해 아내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가장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법정에 선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남편의 선처를 간곡히 호소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3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김모(64) 씨의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 2월 17일 오후 10시 50분쯤 만취 상태에서 부부 갈등 끝에 아내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크게 다친 가족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김씨는 현장에서 체포된 뒤 지난 3월 구속기소 됐다.
이날 공판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범행 직후 스스로 공격을 멈추고 아들에게 신고를 요청했으며,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아내의 복부를 직접 지혈하는 등 구조 노력을 다했다”며 “확정적 고의가 없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자인 아내 역시 증언대에 서서 남편을 두둔했다. 아내는 “그날 술이 과했고 저에게 감정이 쌓여 있었던 것 같다”며 “남편이 수감된 뒤 생계가 막막해졌다. 가족이 다시 함께 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울먹였다.
재판부는 김씨의 재범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사건 당시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다소 격한 언사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묻기도 했다. 김 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순간의 잘못으로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알코올 치료를 받으며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할 기회를 달라”고 뉘우쳤다.
김 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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