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뇌사 아들로 한밑천…” 막말 논란 김나미 체육회 사무총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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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자진 사임했다. 사진 대한체육회

경기 중 쓰러져 의식 불명에 빠진 선수 가족을 대상으로 막말에 가까운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김나미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 사무총장이 사임했다.

체육회는 4일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나미 사무총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알렸다. 지난 1일 김 사무총장에 대해 긴급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린 체육회가 징계 절차에 돌입한 지 사흘 만이다.

체육회를 통해 내놓은 입장문에서 김 사무총장은 “이번 사안으로 국민과 체육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경기 도중 상대 펀치를 맞고 쓰러져 8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학생 선수 A군 가족에 대해 최근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사고 직후 A군 부모를 만나 “100%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지난달 30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 하며 꺼내놓은 속내는 전혀 달랐다.

김 사무총장은 “아이는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었다. 이미 뇌사 상태”라면서 “정말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마라톤 대회에서 사고로 한 사람이 죽었는데 가족이 장기 기증을 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A군 부모가 자신과의 대화를 녹음하려한 것에 대해 “아들 이렇게 된 걸로 뭔가 한밑천 잡으려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고

김 사무총장의 사임 소식을 전한 체육회는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여 선수 보호 기능이 빈틈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점검할 것”이라면서 “공직 윤리 의식 제고를 비롯해 조직 기강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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