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전은 파업한다는데…TSMC, 23조원 공장 재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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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투자 프로젝트를 다시 꺼내 들었다. 4일 대만경제일보 등 현지 언론은 대만의 룽탄과학단지 3기 확장 건설 프로젝트가 재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 규모가 최소 23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그동안 토지 수용 때문에 반대하던 주민들이 입장을 바꾸면서 논의가 진전됐다.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약 180조원)을 올린 TSMC는 이처럼 공격적인 증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를 520억~560억 달러(약 76조~82조원)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도 올해 110조원을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투입하겠다며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전자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 15% 성과급’이 현실화할 경우 투자 여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TSMC 역시 성과급으로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1억2000만원을 배분했지만, 이사회 재량에 따른 일회성 성격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한편 이달 21일 파업 강행을 선언한 삼성전자 노조에서 분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비반도체 분야인 디바이스경험(DX) 직원이 주축인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은 이날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측에 공동투쟁 탈퇴 의사를 밝혔다. 세 노조는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하면서 사측에 함께 대응해 왔다.

동행노조는 탈퇴 배경으로 반도체 부문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지목하며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안건 발의 및 요청에도 귀 조합(초기업노조·전삼노)에서는 현재까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탈퇴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한때 7만6000명을 웃돌던 조합원 수는 최근 7만4000명대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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