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기업 영업 전쟁으로…오픈AI·앤스로픽 새 승부처는 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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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시장의 경쟁 전선이 더 똑똑한 모델에서 기업에 더 깊이 파고드는 ‘영업’으로 넓어지고 있다. AI 기술의 수익화 구조를 누가 먼저 만드느냐가 AI 패권의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이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FIS와 파트너십을 맺고 은행 전용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FIS는 전 세계 130개국 금융 기관에 결제·뱅킹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회사다. 앤스로픽은 이 계약 하나로 개별 은행을 일일이 설득하는 대신 글로벌 금융 인프라 전체에 발을 들이는 구조를 확보했다.
같은 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TPG, 브룩필드 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운용사들로부터 40억 달러(약 5조 9000억원) 이상을 조달해 합작법인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투자사들이 보유한 기업들에 오픈AI 기술을 직접 이식하는 업무를 맡는다. 사모펀드의 투자 네트워크를 영업 채널로 쓰는 방식이다.
이들의 전략은
AI 기업들은 자사 AI 모델을 파는 걸 넘어 AI를 각 기업들에 심어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이 최근 영업의 핵심 자원으로 내세우는 게 ‘전진 배치 엔지니어’(FDE)다. 기존에는 AI 기술을 제공하고 기업이 알아서 활용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엔지니어가 고객사에 직접 들어가 업무 흐름을 파악하고 맞춤형 시스템을 기업과 함께 짜기 시작했다. 컨설팅 펌이 하던 일까지 AI 기업이 하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FDE들은 AI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기업의 운영을 개선할 수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채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스로픽은 FIS와 함께 금융 범죄 탐지 에이전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마약 밀매·테러 자금 등 금융 범죄 정황을 포착하고 여러 곳에 흩어진 거래 내역과 계좌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긁어모아 증거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최종 판단은 인간 수사관이 내리되 조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는 게 목표다.
로이터=연합뉴스
초기 시장 선점 싸움
금융권이 AI 기업들의 첫 번째 공략지가 된 건 업무 특성상 반복적이고 데이터 집약적인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규제 대응·리스크 관리 등 AI가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이 넓다. 새 기술 도입에는 보수적이지만 한번 채택하면 대규모 예산을 장기간 투입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진입이 어려운 만큼 먼저 자리를 잡으면, 이후 의료·법무·공공 등 다른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때 좋은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
오픈AI와 앤스로픽 모두 올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다. 기업 고객은 소비자 대상 서비스와 달리 계약 한 건의 단위가 크고, 한번 시스템을 구축하면 쉽게 갈아엎기 어려워 장기 매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근 기업 대상 소프트웨어 판매를 전담하는 특별 프로젝트 총괄로 자리를 옮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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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AI를 향한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이 일자리의 채용 수요가 쑥쑥 늘어난다. 바로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다. 고객사에 직접 상주하며 현실적인 비즈니스 병목을 파악하고, 그 기업 ‘착붙’인 AI 솔루션을 구축해 주는 사람들이다. 어떤 자질을 갖춰야 FDE가 될 수 있을까. 이들은 어떻게 일하고, 보수는 얼마이며, 근로 조건은 어떤지 팩플이 현재 활동 중인 FDE들과 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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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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