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국무 “장대한 분노 끝, 해방 작전 시작”…60일 규정 우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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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가 목표를 달성하고 종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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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장대한 분노' 작전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는 루비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장대한 분노 작전은 끝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이를 통지했다”며 “그 단계(장대한 분노)는 끝났고, 우리는 지금 해방 작전(Project Freedom)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여러차례 해방 작전은 기존의 장대한 분노와 달리 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이 먼저 공격을 한다면 미군은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들을 탈출시키는 해방 작전은 기존의 ‘장대한 분노’와는 완전히 별개의 작전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의회의 승인 없이 대통령의 결정으로 지속할 수 있는 전쟁 기간인 60일 시한 규정을 우회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개시를 지시한 해방 작전은 이란 공습 때 내려진 기존의 장대한 분노 작전과 완전히 별개이기 때문에 60일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치기 위한 선언이란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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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장대한 분노' 작전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의회의 동의 없이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을 60일로 제한한 전쟁권한법에 대해 "100%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실제 루비오 장관은 이날 장대한 분노 작전이 종료됐기 때문에 대통령은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의회의 승인을 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내세웠다. 루비오 장관은 더 나아가 대통령의 일방적인 전쟁 개시를 막기 위해 1973년 제정된 전쟁권한법에 대해서도 “100% 위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호르무즈해협에 고립된 선박을 빼내는 작전에 대해 다른 나라 선박에 대한 “미국의 선의”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선의로 작전을 수행하는 이유에 대해선 “미국이 해당 지역에서 힘을 투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제를 시도하며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 또는 현상)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며 “완전히 불법적이고 터무니없는 일이며 전세계 모든 국가가 우리에게 합류해 이란을 규탄하고 뭔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르무즈해협에서 진행되는 작전에 동맹국들의 참여를 재차 촉구한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이제 한국도 이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며 한국을 적시해 참전을 요구했다.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별도 회견을 진행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역시 “일본과 호주, 유럽이 나서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한국도 나서주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그들(한국)이 그렇게(참전)하기를 기다리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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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5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이란전쟁 참여를 재차 촉구했다. AP=연합뉴스

이와 관련 루비오 장관은 “여러 나라가 뭔가를 하겠다고 연락을 해왔다”면서도 구체적인 국가명은 밝히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또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중국에도 해를 끼친다면서 중국이 이란에 글로벌 경제를 인질로 잡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얘기하길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4~15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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