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드카드 두 장’ 치열했던 상암벌 혈투…서울-안양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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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FC안양의 K리그1 12라운드 경기 장면. 치열하게 볼 다툼을 벌이는 양 팀 선수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FC서울이 ‘연고 이전 더비’의 파트너 FC안양과의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며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시즌 승점을 26점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이날 광주FC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둔 2위 전북 현대(21점)와의 격차가 5점으로 좁혀졌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FC안양의 K리그1 12라운드 경기 장면. 전반 36분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는 서울 수비수 야잔. 사진 프로축구연맹
서울은 초반 경기 흐름을 장악하며 순항했지만 전반 36분 중앙수비수 야잔이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후반 36분 안양의 김강이 퇴장 당하기까지 40여 분 간 한 명이 모자란 상태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원정팀 안양이 수적 우세를 활용하기보다 수비를 탄탄히 하며 역습을 노리는 소극적인 전술로 일관한 덕분에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안양은 후반 교체 투입된 김강이 후반 36분 양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서울 팬들을 자극하는 행동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해 수적 우세가 사라진 이후엔 서울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다.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3만5729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양 팀의 승부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FC안양의 K리그1 12라운드 경기서 후반 36분 서울 팬들을 도발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안양의 김강. 이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서울이 지난 2004년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를 옮기며 ‘안양 LG 치타스’라는 기존 팀 명 대신 FC서울로 간판을 바꿔 단 이후 안양 팬들은 한동안 프로축구팀 없이 지내야 했다. 이후 안양시민들이 중심이 돼 프로축구팀 창단 운동을 벌였고, 이를 통해 시민구단 형태로 FC안양이 창단했다. 이후 두 팀은 프로축구 연고 이전 관련 논란의 두 주인공으로 라이벌 관계를 이뤘다.
경기 후 김기동 서울 감독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을 비롯해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는데 퇴장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가 됐다”면서 “(한 명이 부족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실점 없이 버텨준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오늘 가져온 승점 1점이 추후 리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서울을 상대로 방패를 잘 준비했지만, 찌를 수 있는 창을 완성하지 못한 게 아쉽다”면서 “경기 중 잘못된 행동(김강의 퇴장 상황)이 있었다. 큰 경기에서 잘 하려다보니 오버액션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장면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선수들을 잘 주지시키겠다”고 말했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FC안양의 K리그1 12라운드 경기 장면. 어린이날을 맞아 3만5729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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