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조심해! 연봉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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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청부사로 명성을 날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지금은 브라질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AP=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각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의 연봉에는 승리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야망과 기대는 물론 절실함까지 반영돼 있다. 통상 각국 축구협회는 자국 대표팀 감독의 계약 조건을 비공개에 부친다. 하지만 워낙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자리다 보니 언론이나 소식통을 거쳐 추정치가 공개되곤 한다.
스포츠계 연봉을 다루는 샐러리리크스 등에 따르면 48개 본선 참가국 사령탑 중 몸값 1위는 브라질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감독이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시절 ‘우승 청부사’로 명성을 떨친 그의 연봉은 950만 유로(약 162억원)에 달한다. 월드컵 우승 시 500만 유로(약 85억원)를 추가로 받는 조건이다. 브라질 노동자들의 평균 연봉이 100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24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되찾으려는 브라질축구협회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가늠할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토마스 투헬(왼쪽) 감독이 해리 케인(오른쪽) 등에 지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위는 500만 파운드(99억원)를 받는 잉글랜드의 토마스 투헬(독일) 감독이다. 1966년 이후 60년째 멈춰 있는 월드컵 우승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해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접고 라이벌 독일 출신의 전술가에게 손을 내밀었다.
공동개최국 미국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4·아르헨티나) 감독이 3위다. 기본급 252만 달러(약 37억원)에 각종 성과급을 합쳐 500만~600만 달러(약 72억~87억원) 이상을 수령한다. 보수의 일부를 민간 기업 후원과 상업 파트너십으로 충당하는 게 특징이다.
북중미월드컵 공동개최국 미국을 지휘하고 있는 포체티노(왼쪽) 감독. AP=연합뉴스
독일 축구의 재건을 이끄는 37세 젊은 리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연봉은 480만 유로(약 82억원)다. 지난해 중국대표팀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우즈베키스탄을 맡은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감독도 400만 유로(약 68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는다. 프랑스 축구의 황금기를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380만 유로·약 65억원), 아르헨티나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정상으로 인도한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300만 유로·약 51억원)보다 많다.
유로 2024 우승과 함께 스페인을 다시금 최강자 반열에 올려놓은 루이스 데라푸엔테스 감독은 연봉 200만 유로(약 34억원)로 “성과 대비 연봉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8년부터 일본을 이끄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연봉은 2억엔(약 19억원)으로, 48개국 중 15위 수준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한국 사령탑 홍명보 감독은 15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지휘봉을 잡은 전임자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경우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총 연봉이 220만 달러(32억원) 선이었다.
한국이 속한 A조 4개국 중 최고 몸값 지도자는 연봉 290만 달러(약 42억원)를 받는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휴고 브로스(벨기에) 감독은 90만 유로(약 15억원)를 받는데, 이는 아프리카 54개국 중 3번째로 높은 액수다. 한국의 첫 상대 체코의 ‘75세 백전노장’ 미로슬라프 쿠베크 감독의 연봉은 기본급 기준 18만 유로(3억원)에 불과하다.
대표팀 감독은 상징성이 큰 자리인 반면 재정 규모가 큰 클럽팀에 비해 대우는 낮은 편이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령탑 디에고 시메오네(아르헨티나) 감독의 연봉은 5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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