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로배구 마지막 외국인 트라이아웃 막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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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트라이아웃. 사진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한국배구연맹은 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개최한다. 8일과 9일에는 연습경기를 진행한 뒤 10일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첫날인 7일 메디컬 테스트 및 신체 측정에 참가한 남자부 인원은 13명이다. 8일과 9일 추가로 2명씩 합류해 총 17명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각 구단의 사전 선호도 점수를 반영해 트라이아웃 참가 인원을 최종 25명으로 추렸지만, 소속팀 일정과 개인 사정 등의 이유로 8명이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

국제배구연맹 규정으로 각국 리그가 늦게 개막함에 따라 포스트시즌 일정과 트라이아웃 일정이 겹치면서 참석률이 떨어졌다. 또한 내년부터 도입되는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를 앞둔 것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15~2016시즌 삼성화재 소속 당시 강력한 서브와 공격력을 자랑했던 1984년생 괴르기 그로저는 V리그 복귀에 도전장을 던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6일 프라하 도착 후 개인 사정으로 급히 귀국해 트라이아웃 불참을 결정해 아쉬움을 샀다. V리그를 경험한 선수들 가운데 마테이 콕, 마테우스 크라우척도 마지막에 참석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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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트라이아웃에서 점프를 하는 젠더 케트진스키. 사진 한국배구연맹

이날 선수들은 신장 및 체중을 비롯해 서전트 점프, 스탠딩 리치, 러닝 점프 등을 측정했다. 신장 217㎝의 헤난 부이아치가 서전트 점프에서 높이를 자랑하자, 관계자가 측정 기구를 조절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이에 뒤따르던 선수들도 “더 높이 뛰겠다”며 승부욕을 발휘했다. 두 개 구단으로부터 사전 선호도 1위로 뽑힌 젠더 케트진스키(캐나다)는 서전트 점프 측정 때 모 구단 사령탑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러시아 출신의 키릴 클레츠는 이날 트라이아웃에 참석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서전트 점프와 스탠딩 리치 테스트는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연맹을 통해 “1일 차(8일) 연습경기 출전도 힘들다”고 미리 알렸다. 현행 규정상 트라이아웃 일정에 최소 하루만 참가해도 최종 선발이 가능하다. 또한 선수들은 어깨 및 무릎 근력을 측정했다. 현지 의사를 통해 간단한 메디컬 리포트 작성 및 확인 작업도 거쳤다.

구단들은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희망하는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인 9일 오후 6시까지 연맹에 이를 전달하면 된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을 완주한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모두 재계약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초 초청 명단에서 빠졌던 카일 러셀도 합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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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트라이아웃. 사진 한국배구연맹

여자부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 선발이 유력한 정관장 출신 반야 부키리치는 이튿날 연습경기부터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첫날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는 쿠바 출신 아포짓 공격수 옌시 킨델란이었다.

옌시 킨델란은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올랐을 만큼 수많은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003년생 아포짓 공격수 킨델란은 188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선수로, 최근 두 시즌 간 루마니아 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첫 참가인 킨델란은 같은 쿠바 출신 지젤 실바의 성공 사례를 보고 V리그 도전에 뛰어들 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킨델란은 “실바의 존재를 당연히 알고 있다. 실바는 V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실바에 대해 칭찬을 하고 있다. 실바의 성공 사례는 내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라면서 실바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남은 두 번의 연습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실바처럼 꼭 챔피언에 등극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실바를 누구보다 잘 아는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도 실바의 향기가 난다며 킨델란에게 높은 평가를 줬다. 이영택 감독은 “영상으로 봤을 때, 킨델란은 실바처럼 파워풀하게 공격하는 스타일이다. 특히 공격 각을 잘 활용하는 선수로 보이는데, 서브도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전체적인 느낌은 실바와 비슷한 선수인 것 같다”며 호평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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