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IBK기업은행 마나베 감독 “빅토리아 재계약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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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트라이아웃에 참석한 IBK기업은행 새 사령탑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2026 프로배구 트라이아웃이 체코 프라하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여자부 6개 구단 감독의 탐색전도 본격 시작됐다.

외국인 선수는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만큼 팀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6명의 여자부 감독은 한 명도 빠짐없이 첫날 메디컬 테스트부터 경기장을 찾아 매의 눈으로 선수들을 관찰했다. MVP 지젤 실바를 품은 GS칼텍스 이영택 감독만이 여유가 넘쳤을 뿐이었다.

그중 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은 IBK기업은행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일본 여자 대표팀 감독 출신 ‘명장’ 마나베 마사요시였다. 대부분의 감독이 코트 뒤편에서 선수들을 지켜본 것과 달리 트라이아웃이 처음인 마나베 감독은 유일하게 관중석으로 올라가 다양한 각도로 선수들을 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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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트라이아웃. 사진 한국배구연맹

첫날 일정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마나베 감독은 “한국 배구 선수들의 수비력에 대해 기대가 크다. 신장과 파워도 일본 선수보다 좋을 것 같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설렌다”고 말했다.

모든 경기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지도자로 소문난 마나베 감독은 “지난 시즌 기업은행 경기를 지켜본 결과 서브와 블로킹은 괜찮았다. 하지만 범실이 너무 많았다. 이 부분이 새 시즌 과제가 될 것 같다”며 데이터 배구의 대가답게 장단점 파악을 이미 끝마쳤다고도 밝혔다.

훈련량이 많기로 소문난 일본 출신 감독 부임에 기업은행 선수들이 비시즌 소집 전부터 큰 우려를 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마나베 감독은 “일본 선수들이 훈련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는다. 공과 사를 구분하면서, 할 때는 확실히 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는 그런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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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트라이아웃. 사진 한국배구연맹

지난 시즌 함께한 빅토리아 댄착과의 동행 여부를 아직 확정 짓지 못한 기업은행은 검증이 끝난 빅토리아와 ‘긁지 않은 복권’인 새 얼굴 사이에서 고민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나베 감독은 “빅토리아도 물론 굉장히 좋은 선수다. 아직 연습경기를 지켜보지 못했기 때문에 남은 일정을 모두 지켜본 후 팀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이 ‘꼴찌 후보’라는 오명을 떨쳐내고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또 한 명의 일본 출신 명장 마나베 감독이 한국 여자 배구에 또 다른 신선한 자극을 안길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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