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그룹, 노무총괄 부사장→사장급 격상…노봉법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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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차그룹이 원청 교섭에 응하라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노조 추산 약 1000명의 하청노조 조합원이 모였다. 이수정 기자

현대차그룹이 그룹 노무 총괄조직 수장을 사장급으로 격상하며 노무관리 강화에 나섰다.

8일 현대차그룹은 최준영 기아 사장을 그룹 정책개발담당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책개발담당은 그룹 노무 전반을 총괄하는 보직인데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실장)에서 사장급(담당)으로 격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 정책개발담당이) 그동안 입증한 현장 중심 리더십과 이해관계 조율·조정 능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발전적인 노사 상생 관계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며 “그룹 노무 전반을 총괄하며 노사 안정과 선진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룹 정책개발실장을 맡았던 정상빈 부사장은 신설된 현대모비스 노사정책담당으로 이동했다. 기아 국내생산담당은 송민수 부사장이 맡았다. 송 부사장은 기아 국내 생산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맡아 생산 체계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의 이번 인사를 지난 3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급변한 노사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조치로 본다.현재 하청노조가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면 자신이 소속된 회사 뿐 아니라 원청회사에도 교섭을 요구할 수 있다. 앞서 전국금속노동조합은 현대차그룹이 원청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7월부터 세 차례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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