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가 더 재밌어졌다는 김효주, NH투자증권 챔피언십 1R 상위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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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8일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김효주(31)가 5월의 국내 나들이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 그룹을 달렸다.

김효주는 8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를 작성했다. 오후 5시 기준 공동 5위로 이번 대회를 무난하게 출발했다. 단독선두는 5언더파의 최정원이고, 문정민이 1타 뒤진 2위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는 현재 한국 여자골프의 최상위 실력자다. 세계랭킹 3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톱10을 지켰고, 올 시즌 2승을 앞세워 세계랭킹 1위까지 넘보고 있다.

잠시 LPGA 투어 일정을 뒤로하고 국내 필드를 찾은 김효주는 이날 군더더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파4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4m 옆으로 붙여 1타를 더 줄였다.

1라운드를 끝내고 만난 김효주는 허리 상태가 정상은 아니라고 했다. 올 시즌 초반 우승한 두 대회에서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 허리 통증이 왔다. 또, 장거리 이동 과정에서 피로가 쌓여 여전히 조심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이날 보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김효주는 “올해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한국 팬들을 만나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도 “오늘은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한국은 나무가 많아서 코스 안에서도 바람 방향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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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8일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봉준 기자

김효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운동량을 늘리면서 근육량을 키웠다. 턱걸이가 주효했다. 비거리 향상을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하다가 시작한 턱걸이. 처음에는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조금씩 개수가 늘어나면서 확신이 생겼단다. 김효주는 “운동으로 비거리가 느니까(티샷 기준 10m) 골프가 훨씬 편해졌다. 스윙도 더 자신 있어졌고, 우승도 해 골프가 더 재밌어졌다”고 웃었다.

김효주는 2주 연속 우승한 3월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넬리 코다와 사실상 1대1 대결 구도를 벌였다. 결과는 김효주의 판정승. 그럼에도 김효주는 “코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윙을 가진 선수다. 백스윙 궤도와 임팩트 직전 내려오는 과정이 정말 이상적이다”면서 “장타자임에도 숏게임 실수가 거의 없다. 샷 완성도가 정말 높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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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8일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마치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US여자오픈 출격을 준비한다. 6월과 7월에는 메이저대회가 이어져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로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김효주로선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김효주는 “매년 1승도 쉽지 않았는데 올 시즌에는 2주 연속 우승을 했다. 지금은 나도 LPGA 투어에서 어린 선수가 아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면서 “일단 이번 대회는 출전한 이상 우승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높은 자리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용인=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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