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런 맛은 처음이야” 사과·배·고구마로 빚은 ‘충남 술’ 톱10
-
1회 연결
본문
지난해 11월 14일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이 마련한 '2025년 양조장이 들려주는 충남 술 이야기'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 [사진 충남도
쌀과 샤인머스켓, 배, 고구마. 충남에서 만드는 전통주(酒)의 재료들이다.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은 이런 재료로 충남 지역에서 생산한 전통술 가운데 평가를 거쳐 ‘2026 충남술 톱텐(TOP10)’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32개 양조장 42개 제품 품평회 거쳐 최종 선정
충남술 톱텐은 지난달 16~17일 품평회를 통해 32개 양조장이 출품한 42개 제품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국민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선정 제품은 ▶예산 농업회사법인 주로주식회사 ‘쌀쌀이랑 생막걸리’와 천안 우쥬라익썸 주식회사 농업회사법인 ‘색조작주 흰 01’(이상 탁주) ▶서천 한산모시양조장·자향소곡주·토박이소곡주 3개사의 ‘한산소곡주’ 3개 제품(약·청주)이다. ▶천안 농업회사법인 두레양조 ‘두레앙샤인마스캇와인’(과실주) ▶예산 농업회사법인 예산사과와인주식회사 ‘추사 50’ ▶천안 농업회사법인 랩투보틀주식회사 ‘배로피어펙트 르네상스’ ▶천안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목천도가 ‘파동’ ▶당진 농업회사법인 신평양조장 주식회사 ‘고마소주40’ 등도 톱텐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이 '2026년 충남술 톱텐(TOP10)'으로 선정한 10개 제품. [사진 충남도]
쌀쌀이랑 생막걸리는 쌀 본연의 묵직한 단맛과 풍부한 향, 은은한 산미가 조화를 이루고 색조작주 흰 01은 천안 쌀과 국산 밀로 만든 전통 누룩으로 빚은 뒤 장시간 저온 발효·숙성한 게 특징이다. 한산소곡주 3개 제품은 감미료 없이 찹쌀로 저온 발효하고 장기간 숙성 과정을 통해 잡미(雜味)를 줄였고 쌀의 단맛과 누룩의 쓴맛·신맛이 어우러진 독특한 맛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레앙샤인마스캇와인은 샤인머스켓의 은은하고 상쾌한 맛을 담고 있고 추사 50은 색이나 향을 첨가하지 않고 사과만을 발효·증류한 술이다.
색·향 첨가 없이 사과만 발효·증류한 '추사50'
배로피어펙트 르네상스는 배 발효 증류 원액 특유의 향과 부드러운 질감이 일품이다. 파동은 황금색을 띤 연갈색으로 목을 넘어갈 때 부드러운 향과 맛을 내며 고마소주 40은 풍성한 향과 풍미로 대한민국 대표 고구마소주를 꿈꾸며 해외 시장 진출도 넘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서 충남 독일사무소가 충남 전통주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충남도는 올해 선정한 제품에 대해 국내 박람회 참가 지원과 함께 다양한 유통·마케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6월 말쯤 서울 전통주 갤러리(종로구 북촌)에서 ‘2026 충남술 톱텐 특별 전시 및 시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기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충남지역 양조장 투어도 준비 중이다. 각 업체와 협조, 품질을 고도화하고 브랜드를 강화한 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등 전국 단위 품평회 대상 수상에 도전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주독일한국문화원이 주관한 ‘김치의 날’ 행사와 연계해 충남 전통주 홍보 행사도 열었다.
특별전시·시음회…외국인 대상 투어 준비
이한규 충남도 농촌재구조화과장은 “올해 선정된 충남술 톱텐은 지역 농산물을 기반으로 뛰어난 품질과 이야기를 갖춘 제품으로 충남술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남 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