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4년 연속 애틀랜타 지구 우승 이끈 바비 콕스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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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애틀랜타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비 콕스 감독. AP=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4년 연속 지구 우승으로 이끈 명장 보비 콕스가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애틀랜타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콕스 전 감독이 미국 조이주 마리에타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콕스 감독은 2019년부터 뇌졸중으로 투병했으며 최근엔 심장 질환까지 앓았다. 애틀랜타는 CNN의 설립자이자 구단주였던 테드 터너가 세상을 떠난 지 3일 만에 황금기를 이끈 두 사람을 떠나보냈다. 애틀랜타는 “우리는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의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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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애틀랜타를 지도했을 때의 콕스. 당시 40세였다. AP=연합뉴스

콕스 전 감독은 선수 시절 마이너리그에서 10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보내는 등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1971년 은퇴했다. 1978년 37세의 젊은 나이로 애틀랜타 지휘봉을 잡았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1982~1985년)을 맡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 단장으로서 애틀랜타로 돌아간다. 그는 톰 글래빈, 존 스몰츠, 치퍼 존스 등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뽑고 육성했다.

1990년 콕스는 존 슈어홀츠를 단장으로 임명하고 두 번째로 지휘봉을 잡는다. 이 선택은 구단 역사를 바꿨다. 애틀랜타는 1991년부터 2005년까지(1994년 파업 시즌 제외) 전인미답의 14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장 기록이다. 1995년엔 밀워키를 연고지로 썼던 1957년 이후 무려 3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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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콕스 감독. 그는 "선수가 나보다 중요하다"며 스스로 퇴장당하곤 했다. AP=연합뉴스

2010년 감독에서 물러날 때까지 네 차례(1985년, 1991년, 2004년, 2005년) 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으며 통산 2504승 2001패를 기록했다. 역대 4위의 기록이다. 2011년엔 등번호 6번이 애틀랜타 영구결번으로 지정됐고, 201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콕스는 선수·지도자 포함 역대 최다인 158번의 정규시즌 퇴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선수를 대신해 심판과 싸웠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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