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회용 식기 쓰고 음료컵 모으니…서울 쓰레기 하루 29t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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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는 앵봉산 가족캠핑장을 찾은 이용객에게 다회용기를 무료로 빌려준다. 사진 서울시

서울 은평구는 지난해 7월 일회용품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앵봉산 가족캠핑장에 다회용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도입했다. 캠핑장 이용객에게 스테인리스 재질의 볼과 접시, 컵, 수저 등을 빌려준다. 사용 후에는 물로 한 차례 헹군 뒤 반납하면 돼 간편하다. 이렇게 수거된 식기는 전문 세척센터로 옮겨져 고온세척, 살균소독 등을 거친 뒤 다시 쓰인다.

성동구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의 유동인구 증가에 맞춰 같은 해 8월 이동식 음료컵 수거함을 설치했다.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지던 일회용 음료컵은 수거함 설치 이후 주말 기준 하루 3000~4000개가량 회수되고 있다.

생활 속 ‘탈(脫) 일회용품’ 정책이 서울 시내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런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2~3월 시내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평균 29t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활용품 수거량은 하루 60t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올해 2~3월 두 달간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시민 실천 프로젝트’ 1차 실적 평가를 했다. 시민 1명이 1년 동안 10L 종량제봉투 48장 분량의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는 현실을 고려해 봉투 한장만이라도 줄여보자는 취지로 추진된 프로젝트다. 실적 평가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증가, 시민 실천 노력, 특화사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평가를 통해 생활폐기물 감량 등이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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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서울의 한 재활용 선별장에 쓰레기들이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영등포구는 기존에 종량제봉투로 버려지던 소형가전을 무상 수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형가전은 전자레인지와 헤어드라이어 등 중량 12㎏ 미만 제품을 말한다. 소형가전 4개까지는 구청 스마트클린 웹사이트나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배출할 수 있다. 5개 이상일 경우에는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또 성북구는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자원순환데이 상점’을 운영해 시민 1100명의 참여를 끌어냈다.

서울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우수 자치구에는 관련 사업에 총 1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향후 2차 및 종합평가에서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실적 평가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감량 정책 발굴과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실천 10만 서약 챌린지’에는 총 10만9838명이 참여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를 위해 자치구에서는 모두 3416회의 교육과 캠페인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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