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서울대, 첨단분야 정원 45명 늘린다…융합AI광역학부 신설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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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정문 전경. 뉴스1
서울대가 내년부터 첨단분야 학과(부) 입학생 정원을 45명 늘린다. 학부대학에 ‘융합AI광역’ 학부를 신설해 융합형 인공지능(AI) 인재를 양성하려는 계획은 무산됐다.
서울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첨단분야 증원 신청안 심의 결과를 지난 4월 중순 교육부로부터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에선 2027학년도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와 농업생명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입학 정원이 기존보다 15명씩 늘어난다.
서울대가 지난 1월 교육부에 제출한 첨단분야 증원 신청안엔 학부대학 ‘융합AI광역’, 공과대학 ‘건축학과 스마트건축시스템전공’ 신설안도 포함됐으나 이는 반려된 거로 확인됐다. 특히 ‘융합AI광역’에는 융합형 AI 인재를 양성하고자 신입생 100여명이 무전공으로 입학한 후 원하는 학문과 AI를 연계해 학습하는 과정이 구상됐으나 교육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교육부는 융합AI광역 학부 신설을 반려한 이유에 대해 10일 “인공지능 분야와 직접적 관련성이 적고 교육여건 준비가 미흡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024학년도부터 대학 첨단분야 학과(부)의 신·증설 기준을 완화했다.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의 후속 조치로 산업 변화에 대학이 빠르게 대응해 핵심 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신·증설은 ▶AI ▶바이오헬스 ▶스마트건설 ▶에너지신산업 등 첨단 산업과 관련한 학과(부)가 대상이다. 서울대는 규정 완화 이후 2024년 첨단융합학부를, 지난해 스마트시스템과학과를 신설하고 올해는 공대 컴퓨터공학과와 산업공학과 입학 정원을 총 30명 늘렸다.
현재까지 서울대에 신·증설된 학과(부)는 모두 이공계열이지만, 서울대는 앞으로 비이공계 학과에서도 첨단분야 인재를 양성하려는 수요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단 계획이다. 안동환 서울대 교무처장은 “기술 발전에 따라 학과가 구상하는 발전 방향과 필요성에 맞게 매년 신·증설 신청을 받고 있다”며 “첨단 분야는 어느 학과에도 응용이 가능한 만큼, 앞으로도 학내 AI 융합 수요를 최대한 수용해 교육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2027학년도 첨단분야 증원 신청안엔 심리학과 증원안도 포함된 거로 전해졌다.
학생 사회에선 본부가 학생 의견 수렴 없이 증원 신청안을 확정했다며 소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의빈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의장은 “학생회는 지난해 12월 학내 대의 기구인 평의원회 본회의에서 증원 신청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며 “본부는 지난 1월 교육부에 제출한 신청안이 정확히 뭐였는지도 학생회에 공유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교원·강의실 부족, 수강신청 과포화 등 증원 시 예상될 문제에 대해 본부가 학생 사회와 충분히 논의하지 않았단 주장이다. 이에 지난 1월 연석회의는 ‘학사과정 첨단분야 증원·신설(안)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이의빈 의장은 “본부에 증원과 신설에 대한 정보 공유와 증원 대응책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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