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YG 떠난 제니, 238억 정산 받았다…‘1인 기획사’ 2년 만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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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가 지난달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일정을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뉴스1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 가수 제니가 1인 기획사 설립 2년 만에 200억 원대 정산금을 기록하며 ‘홀로서기’ 성과를 입증했다. 회사 실적 역시 빠르게 성장하며 K팝 아티스트의 독립형 비즈니스 모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니가 설립한 OA엔터테인먼트는 최근 2년간 제니에게 총 238억 원 규모의 정산금을 지급했다. 2024년 143억 원, 2025년 약 95억 원이 각각 지급된 결과다. 해당 금액은 감사보고서상 ‘매출원가’로 분류돼 있으며, 광고·공연·음원·출연 등 개인 활동 수익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세부 항목별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니는 2023년 11월 YG엔터테인먼트와 개인 전속계약 종료 후 ‘ODD ATELIER(독특한 작업 공간)’라는 의미를 담은 OA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블랙핑크 그룹 활동은 기존 소속사를 통해 이어가되, 솔로 앨범과 광고, 공연 등 개인 활동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구조다. 회사 지분은 제니가 100%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는 모친이 맡고 있다.
회사 실적도 성장세다. 설립 첫해인 2024년 매출 189억 원, 영업이익 5억8000만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매출이 2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6%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억9000만 원으로 감소했는데, 인력 확충과 지급수수료 증가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영향으로 풀이된다.
재무 구조 측면에서는 제니가 회사 운영에 직접 자금을 투입한 점도 눈에 띈다. 감사보고서상 주주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8억6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업계에선 이를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블랙핑크 제니가 해외 일정을 위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뉴스1
제니의 성과는 단순한 재무 지표를 넘어 글로벌 영향력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그는 전 세계 주요 음악 페스티벌 7곳에서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리며 북미·유럽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장했다. 또 타임이 선정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K팝 스타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최근 K팝 시장에서는 아티스트가 직접 회사를 설립해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싸이의 피네이션, 김재중의 인코드엔터테인먼트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기획사 시스템을 벗어나도 글로벌 영향력을 기반으로 수익을 직접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제니가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제니는 지난해 3월 솔로 정규 앨범 ‘루비’를 발표했으며, 올해 2월에는 블랙핑크 미니 3집 ‘데드라인’을 선보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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