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가 편해졌다는 김효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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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8일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장에서 만난 김효주(31)는 “요즘 들어 골프가 더 편해졌다”고 했다. 이유는 겨우내 전지훈련부터 시작한 ‘턱걸이 운동’ 효과. 근력이 붙으며 비거리가 늘어나면서 코스 공략이 한층 수월해졌단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벌써 2승을 거두며 새롭게 전성기를 연 김효주. 세계 정상급 선수다운 실력은 국내 무대라고 감춰지지 않았다. 김효주는 10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이날 챔피언조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박현경을 1타 차이로 제치고 KLPGA 투어 통산 15번째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2015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는 현재 한국 여자골프의 최상위 실력자다. 세계랭킹 3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톱10을 지켰고, 올해 전반기 2주 연속 우승을 앞세워 세계랭킹 1위까지 넘보고 있다.
1995년생 김효주는 어느덧 서른 나이를 넘긴 베테랑이 됐다. 여자 선수라면 기량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이 시기. 그러나 김효주는 다르다. 걱정거리였던 비거리 증대를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턱걸이를 시도해봤는데 재미를 쏠쏠히 봤다. 처음에는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던 턱걸이를 이제는 매일 몇 개씩 거뜬히 해낸다. 그러면서 티샷 비거리도 10m 늘어나 다음 샷이 훨씬 편해졌다.
김효주는 “골프가 더 재밌어졌다서른 넘어서라도 이러한 방법을 발견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웃고는 “오늘 플레이는 사실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후반 들어서는 어떻게든 내 샷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효주의 설명대로 이날 경기는 김효주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보기 1개와 버디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박현경이 2타를 줄여 1타 차이로 쫓아왔다. 후반은 사실상의 1대1 싸움. 해외파 가운데 가장 탄탄한 팬덤을 지닌 김효주와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박현경의 맞대결답게 챔피언조에는 구름 갤러리가 몰렸다. 먼저 장군을 부른 선수는 김효주였다. 13번 홀(파3) 버디로 박현경을 2타 앞섰다. 그러나 김효주가 바로 다음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고, 박현경이 파3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살짝 빗겨간 버디를 추가해 9언더파 동타가 됐다.
운명의 마지막 18번 홀(파4). 둘 모두 페어웨이는 정확하게 지켰다. 그러나 핀까지 140m 남은 박현경의 6번 아이언 샷이 살짝 열려 맞아 그린 오른쪽 벙커로 향했다. 반면 120m 남은 김효주는 완벽한 드로우 샷으로 핀 2m 옆으로 공략했다. 박현경은 보기로 홀아웃했고, 김효주가 파를 지키면서 김효주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린 이예원은 3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했다. 2012년생 신성중 2학년의 김서아는 마지막 날 5번 홀(파3) 홀인원 등을 앞세워 1언더파 공동 18위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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