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용남 “사람 질리게 한다” 혁신당 “정치검찰스러워”...평택을 5파전 고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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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후보가 2일 경기 평택시 홈플러스 평택안중점 앞 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에서 범여권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사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서면브리핑에서 조 후보를 향해 “민주개혁 진영 승리를 외치지만 민주당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김 후보를 평택을에 공천한 지난달 27일 이후 당 차원에서 조 후보를 비판한 첫 공식 메시지다. 이에 혁신당은 3시간 뒤 논평에서 “김 후보는 위안부합의 찬성, 세월호 막말, 이태원 참사 책임전가 등 민주·진보 진영의 핵심적 가치에 반하는 발언을 해왔다”고 맞받았다.

이처럼 혁신당이 검사 출신으로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의 과거를 타깃 삼자 김 후보는 “(조 후보가) 사람 질리게 한다”(지난 4일 SBS 라디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김 후보가 지난 8일 조 후보의 과거 자녀 입시비리 혐의 실형 선고 사실을 가리켜 “(나는) 범죄자들에 대한 알레르기성 반감이 있다”고 하자, 정춘생 혁신당 최고위원은 “참 정치검찰스럽다”며 노골적 언사를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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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STV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현장 의원총회에서 조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혁신당과의 갈등이 선명해지자 민주당에선 “지도부가 네거티브로 나오는 조국에 더 세게 대응해야 한다”(경기 지역 의원)는 말도 나온다. 지난 1월 정청래 대표의 혁신당 합당 제안에 반발했던 비정청래계를 중심으로는 김 후보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10일 페이스북에 “당원들께서 워낙 평택을 걱정을 많이 하신다”며 “의원들도 최대한 (김 후보를) 지원하러 가도록 독려하기로 했다”고 썼다. 8월 전당대회의 정 대표 대항마로 입에 오르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김 후보 페이스북 글에 “이재명 대통령도 당내에서 모진 핍박을 받으면서 싸워 이겨 냈다”고 응원 댓글을 달았다.

당초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말 김 후보를 평택을에 전략공천할 때만 해도 양당은 물밑에서 막판 조 후보로의 범여권 단일화를 예상하는 시선이 적잖았다. “보수 진영 표가 국민의힘 쪽으로 결집하면 단일화 없이 승리가 힘든 양상”(경기 지역 의원)이란 해석 때문이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4~5일 평택시민 502명을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 김용남 23%, 유의동(국민의힘) 18%, 조국 26%, 김재연(진보당) 6%, 황교안(자유와혁신) 11% 등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야권 결집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5파전이 굳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황교안 후보는 지난 5일 C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승리를 위한 필요 조건 중 하나이기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지만 야권에선 “유 후보가 ‘부정선거론’을 전면에 내세운 황 후보와 손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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