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키움 5연패 탈출시킨 안치홍 생애 첫 끝내기포 “어떻게든 끝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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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고척 KT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키움 안치홍.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가 안치홍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5연패를 탈출했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1-1로 맞선 9회 말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김민수를 상대로 끝내기 포를 터트렸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지난 2022년 5월 13일 이후 4년 만의 그랜드슬램이다.
KT는 이날 불펜데이로 운영했다. 2군에서 올린 배제성이 첫 번째 투수로 나섰다. 키움은 루키 박준현이 선발로 나섰다. 두 팀은 5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배제성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피안타 2개만 내주고 탈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했다. 박준현은 고비 때마다 병살타와 삼진을 잡아내 5회까지 무실점했다.
두 팀의 균형은 6회에 무너졌다. KT가 6회 초 2사 1·2루에서 김상수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하지만 키움도 대타 트렌턴 브룩스의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1-1로 맞선 9회 초 KT는 샘 힐리어드의 볼넷과 권동진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키움 마무리 가나쿠보 유토의 벽을 넘지 못했다.
10일 고척 KT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안치홍과 함께 기뻐하는 키움 선수들.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도 9회 말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오선진과 박주홍의 연속 안타로 1, 3루에 주자가 나갔다. KT 벤치는 서건창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내는 만루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안치홍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민수의 빠른 공을 통타해 개인 첫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격 순간 양팔을 들어올린 안치홍은 “끝내기라 생각해서 그랬다. 너무 잘 맞아서 계속 들고 있었다”고 웃었다. 그는 “어제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고, 전 이닝도 그랬다. 어떻게든 끝내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다”고 말했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중인 안치홍은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다 하려고 한다. (팀이 부진하지만)어린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올해, 내년 점점 더 좋아질 거라는 생각으로 한다”고 말했다.
10일 고척 KT전에서 투구하는 키움 투수 박준현.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 선발 박준현은 최고 시속 157㎞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활용해 5이닝을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준현은 “직전 등판(3과 3분의 2이닝 5실점)에서 볼 개수가 많아서 오늘 경기에서는 투구 수를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며 “1회에 너무 점수를 안 주려다 위기에 몰렸고 이후에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잡자는 생각으로 피칭을 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이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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