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미국 종전안에 답변…파키스탄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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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에 대한 답변을 협상 중재국 파키스탄에 전달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RNA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자국을 상대로 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의 최신 제안에 대한 답변을 파키스탄 중재자들에게 공식 제시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휴전과 종전 협상을 중재해왔다. 다만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수용했는지, 별도의 조건을 붙였는지 등 답변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IRNA는 또 “제시된 계획에 따라 현 단계의 협상은 역내 적대행위 중단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현 단계에서 포괄적 평화협정이나 핵 합의 전체를 한꺼번에 다루기보다 우선 전쟁과 해상 충돌을 멈추는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8일 파키스탄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갔다. 이 휴전으로 40일 가까이 이어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대규모 군사 충돌은 일단 멈췄지만 이후에도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해상 충돌, 걸프 지역 드론 공격 등을 둘러싼 긴장은 계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미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6일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1쪽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MOU에는 양국의 전쟁 종식 선언,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대이란 제재 해제의 세부 합의를 위한 30일간 추가 협상 개시 등이 담겼다고 한다. 양측이 예비 합의에 도달해 30일간 세부 협상 절차가 시작되면 이란의 선박 통제와 미국의 해상 봉쇄도 단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핵심 쟁점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제한 문제다. 이란은 그동안 자국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반면 미국은 이란 내 우라늄 농축을 사실상 허용하지 않겠다고 맞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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