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녁 6시 이후 세탁기 돌리면 전기료 폭탄” SNS 퍼진 글 진실은

본문

btb85839249344fe44bfa9442b5cf5007b.jpg

지난 3월23일 서울 시내의 건물 외벽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시간대별 전기요금이 개편된 뒤 ‘오후 6시 이후 전기를 쓰면 요금이 더 나온다’는 가짜뉴스가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유튜브 등에는 “퇴근하고 세탁기를 돌리면 전기세 폭탄을 맞는다”, “저녁에 전기를 쓰면 요금이 배로 뛴다” 등 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하지만 11일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한국전력공사(한전) 등에 따르면 이번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은 산업용 전기에 적용되는 것으로 일반 가정(주택용) 요금과는 무관하다.

기후부는 “가정에서 저녁 6시 이후 전기를 쓰면 요금이 더 나온다는 일부 온라인 게시물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출처가 정확한지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주택용은 요금 개편 대상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사용량 증가에 따라 순차로 높은 단가가 적용되는 누진제로 운영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주택용 요금은 현재 200kWh 단위로 3단계로 적용된다. 최저와 최고 단계 간 누진율은 2.6배로, 여름철은 전기 사용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구간 상한이 좀 더 높다. 기본요금은 가장 낮은 구간이 910원, 중간 구간은 1600원인 데 반해 가장 높은 구간이 7300원으로 뛴다.

전력량 요금 또한 120원/kWh에서 307.3원/kWh로 2배 넘게 차이가 나 많이 쓸수록 훨씬 많이 내는 구조다.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과 겨울에는 1000kWh를 초과할 시 736.2원/kWh로 요금이 대폭 뛴다.

엘리베이터와 관리사무소 등에서 사용하는 공용 전기는 주택용이 아닌 일반용으로 계량된다. 일반용 전력은 주택용보다 기본요금이 다소 높은 편이나 전력량 요금은 더 저렴하고 누진제도 적용되지 않아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정도로는 공용 전기료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4,87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