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수 김진표 뜻밖의 근황…‘수입 필기구 회사’ 대표됐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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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프콘TV' 유튜브 캡처
가수 김진표가 외조부의 사업을 물려받아 수입 필기구 회사의 대표이사가 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데프콘TV’에는 “[회장님의 유산] 김진표 요즘 음악 안 하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김진표는 자신을 “한국 파이롯트라는 수입 필기구 회사의 대표이사로 있다”고 소개했다.
데프콘은 “(외조부님의 사업을) 물려받아서 하시는데 정말 열심히 하신다”고 했고, 김진표는 “할아버지의 유산”이라며 창업주 고홍명 전 회장을 언급했다. 그는 “굉장히 권위주의적이신 분이셨다”며 “할아버지랑 같이 저녁을 먹는 날이 오면 이미 소화가 안 됐다. 식사하시다가 혹시라도 뭐 물어볼까 봐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김진표가 대표로 있는 한국 파이롯트의 대표 상품은 하이테크 볼펜이다. 그는 “대한민국 문구 시장을 잡아먹었다”며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됐다고 생각하시는데 대한민국에 있는 건 0.25mm 제품만 빼고 거의 대한민국에서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활동과 레이싱팀 감독을 병행했던 김진표는 회사를 맡게 된 데 대해 “레이싱 팀 감독이 하는 일이 매년 예산 짜고 본사 들어가서 PT해서 ‘이 정도 돈이 필요합니다’ 하는 건데, 이걸 10년을 해 봤기 때문에 (회사 일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음악만 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데프콘TV' 유튜브 캡처
김진표는 외조부가 돌아가시고 난 후 ‘한국 빠이롯드’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다며 “어머니가 이 회사를 지키고 싶어 하셨다. 약간의 측은지심으로 ‘제가 도움될지는 모르겠지만 좀 도와드려 볼까요?’라고 하지 바로 받아들이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잘 나갔던 회사가 2000년대 초에 하락세를 탄 이유도 밝혔다. 김진표는 “할아버지는 이윤이 나면 일본 파이롯트의 주식을 샀는데, 일본의 새로운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들어가면서 갑자기 원자재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유지를 위해 두 배 가까운 가격 인상을 했다”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2016년까지 4년간 매년 30, 40억씩 적자가 났다”고 회상했다.
외조부가 돌아가신 2016년부터 일본 회사와 협상을 시작한 김진표는 2019년 12월에 제조가 아닌 유통만 하기로 계약을 한 후 2020년에 ‘한국 빠이롯드’가 아닌 ‘한국 파이롯트’로 시장에 재진입했다고 전했다.
회사가 다시 빠르게 자리를 잡은 이유에 대해 김진표는 “제품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필기구를 많이 쓰진 않더라도 마지막까지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김진표는 지난 1995년 가수 이적과 그룹 ‘패닉’으로 데뷔한 후 솔로 가수, 래퍼, MC 등으로 활약했다. 연예계 대표 ‘자동차광’으로, 레이싱팀 감독으로도 10년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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