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부상, 변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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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출전국들의 공통된 걱정거리는 주축 선수들의 몸 상태다. 현재 부상자를 제외한 최대 55인 예비 엔트리 제출은 12일로 마감된다. 지난달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친 프랑스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 [EPA=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예비 엔트리 제출 마감은 12일(한국시간)이다. 본선 참가 48개국은 골키퍼 5명을 포함해 최대 55명까지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다. 그중 최정예 26인을 추려 다음 달 2일까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한다.

예비 엔트리 제출을 코앞에 둔 각국의 최대 고민은 주요 선수 부상이다. 유럽리그가 대부분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클럽대항전 일정을 병행한 팀들도 많아 부상이 속출했다.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선수들도 여럿이다. 우승 후보 브라질부터 직격탄을 맞았다.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된 공격수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와 햄스트링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이 본선 무대를 밟지 못 한다. 상황이 어렵다 보니 부상과 슬럼프가 겹쳐 대표팀 한때 은퇴 여부를 고민하던 네이마르(산투스)가 예비 엔트리를 넘어 최종 엔트리에 합류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프랑스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리버풀)도 아킬레스건 파열로 6개월 이상 치료 받아야 할 처지다. 그밖에 네덜란드 공격수 사비 시몬스(토트넘 홋스퍼)는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독일 공격수 세르주 그나브리(바이에른 뮌헨)는 내전근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은 우승 가능성에 대한 스포츠 베팅업체 전망까지 흔들 정도로 중요한 변수다. 우승 후보로 첫 손에 꼽히는 스페인은 간판 공격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햄스트링을 다친 이후 배당률(낮을수록 실현 가능성 높음)이 올라갔다. 월드컵 출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주포의 부상 이력이 우려를 낳은 결과다. 미국 스포츠베팅업체 드래프트 킹스는 스페인의 배당률을 당초 5.50에서 6.00으로 소폭 올렸다. 반면 경쟁국 프랑스는 반사 이익을 반영해 8.50에서 6.00으로 낮췄다. 핵심 선수가 동반 이탈한 브라질의 배당률은 8.50에서 9.00으로 조정했다. 스페인과 프랑스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전망에 더해 잉글랜드(7.50)-브라질-아르헨티나(9.50) 등이 뒤를 쫓는 형국이다.

아시아에선 일본이 부상 변수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말 전방십자인대를 다친 주축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의 월드컵 출전이 힘들 전망이다. 발목을 다친 와타루 엔도(리버풀)도 최종 엔트리 발탁 여부가 불확실하다. 여기에 더해 지난 9일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다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의 상태 또한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은 지난해 말부터 A매치 평가전에서 브라질, 잉글랜드 등 월드컵 우승권 후보들을 연파하며 다크호스로 꼽혔지만, 핵심 멤버들의 줄부상에 울상을 짓고 있다. 일본의 우승 배당률은 51.0으로 아시아 예선을 통과해 본선 무대를 밟은 8개국 중 가장 낮다.

16강을 목표로 천명한 한국은 오른쪽 발목을 다친 뒤 재활에 매진 중인 황인범(페예노르트)의 경기력 회복 여부가 중요 변수다. 지난달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2선 공격수 이재성(마인츠)이 재활을 거쳐 최근 소속팀 훈련에 합류해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남겨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별 탈 없이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한국은 황인범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부상 변수 없이 막판 담금질에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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