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이란전 지금까지 43조원 지출”…2주 만에 6조 더 늘었다

본문

bt864e81083583abb578818813721e1908.jpg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국방부 예산안 관련 증언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에 지금까지 약 290억 달러(약 43조원)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란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중동 내 미군기지 복구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12일(현지시간)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제이 허스트 미 국방부 회계감사관은 “현재 전쟁 비용 추산치는 약 290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허스트 감사관이 2주 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밝힌 250억 달러보다 40억 달러(약 6조원) 늘어난 규모다.

허스트 감사관은 “장비 수리 및 교체 비용이 추가됐고, 중동 지역 병력 유지에 필요한 운영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이란의 공격을 받은 중동 지역 미군기지 피해 복구 비용은 아직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스트 감사관은 “향후 미군 배치 형태와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 규모 등이 정해지지 않아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 통항을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대통령이 원하면 언제든 재개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더 큰 규모로 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Golden Dome for America)’의 개발·배치 및 향후 20년 운영 비용이 최대 1조2000억 달러(약 179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요청한 2027회계연도 국방예산 1조5000억 달러의 약 80% 수준이다.

CBO는 “정부가 구체적인 시스템 구성과 배치 규모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장기 비용 산정은 어렵다”면서도 우주 기반 방어망과 다층 요격 시스템 등을 포함한 가상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기준으로 비용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5,307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