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타바이러스 사망자 같은 비행기 탔던 이탈리아 남성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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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을 착용한 인력들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군기지에 착륙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 탑승객 수송 항공기 주변을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진 승객과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던 이탈리아 남성이 격리 도중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안사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에 거주하는 25세 남성이 이날 로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스팔란차니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성은 앞서 한타바이러스로 사망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 승객이 잠시 탑승했던 KLM 항공편에 함께 탔던 것으로 확인돼 격리 조치를 받아왔다.

보건당국 “양성 여부 검사 예정”

보건당국은 이 남성을 상대로 한타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타액을 통해 전파된다. 일반적인 한타바이러스는 코로나처럼 사람끼리 퍼지는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드물게 사람 간 감염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감염 초기에는 피로감과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국 보건당국은 이번 한타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도는 현재까지 매우 낮은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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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 승객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 그라나디야 데 아보나 항구에서 하선한 뒤 군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확진 9명…WHO 총장 “방역 권고 따라달라”

대서양 크루즈선 관련 한타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방역 권고를 따라 달라고 관련국에 요청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이제까지 크루즈선 관련 확진·의심 감염 사례는 11건이며 그중에서 9명이 안데스 변종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총 3명이다.

MV 혼디우스 호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120여 명은 전날까지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서 하선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으로 이동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각국에 방역 수칙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우리가 제시하는 조언과 권고 사항을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HO는 한타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 대해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6주(42일)간의 격리 및 고위험 접촉자에 대한 지속 모니터링을 권고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과 영국, 스위스, 그리스는 45일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21일간 자가격리를 하되, 이를 42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최소 관찰 기간 3주를 두고 추가로 2주간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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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페인 테네리페 그라나디야 데 아보나 항구를 떠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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