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이’ 포즈로 사진 찍었다간…“다 털린다” 전문가 충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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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배우 김유정이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상에서 찍는 카메라의 화질이 좋아지면서 사진 찍을 때 흔히 하는 ‘브이(V)’ 포즈가 자칫하면 개인 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진 찍을 때 흔히 하는 ‘브이’ 포즈를 취하고 고화질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경우 지문 정보가 유출 될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금융 전문가 리창은 유명인의 사진을 활용해 지문을 복제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속 손가락을 확대한 리창은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와 AI 보정 기술을 적용해 흐릿했던 지문 능선을 선명하게 만들었다.
리창은 “손가락이 카메라를 향해 정면으로 노출돼 있고, 약 1.5m 이내 거리에서 촬영된 사진의 경우 지문 정보를 비교적 선명하게 추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1.5~3m 거리에서 촬영된 사진에서도 지문 정보를 일부 복원하는 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번 노출된 지문 정보는 변경할 수 없다. 리창은 “지문 정보가 복제될 경우 금융 결제는 물론 신원 도용을 통한 사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사진을 올리기 전 손 부분을 흐릿하게 보정해야 한다. 특히 보안이 검증되지 않은 낯선 기기에 지문을 남기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징지우 중국과학원대학교 암호학 교수도 “고화질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브이 포즈 사진만으로도 손의 세부 정보를 재구성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졌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다만 보안 전문가들은 실제 지문 복원이 가능하려면 사진의 해상도와 초점, 조명, 촬영 거리 등의 조건이 만족 돼야 하고, 지문 보정 기술도 매우 정교해야 해서 일반인이 지문 복제술을 따라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손가락이 선명하게 드러난 사진을 다수가 보는 온라인에 공개하는 것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보안이 검증되지 않은 기기라면 지문 정보를 등록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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