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문화 강국’ 이탈리아 “K컬처, 코스피 랠리의 힘…우린 뭐했나”

본문

bt1ef0a115b2b9c4c7d49c5cd1f206283c.jpg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코스피 질주의 뒷심으로 K컬처의 우수성을 꼽았다. 뉴스1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질주 중인 코스피의 원동력이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한국 문화의 매력'에 있다는 분석이 문화 강국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안젤로 아르젠토 이탈리아 민간문화협회 ‘쿨투라 이탈리에’ 회장은 13일(현지시간) 현지 경제 일간지 ‘일솔레 24오레’ 기고문을 통해 최근 코스피 랠리를 “서방이 간과해온 한국 국가 프로젝트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스피 시가총액이 런던 금융가 등 글로벌 주요 금융시장을 넘어선 것을 언급하며 “이를 금융 뉴스만으로 읽어서는 안 되며 코스피 랠리를 기술로만 설명하는 것은 분석적 오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스피 랠리의 동력은 바로 “한국에 대한 세계적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짚었다. ‘한국의 매력’이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아르젠토 회장은 K팝과 드라마를 대표적 사례로 꼽으며, 이를 공공과 민간이 정교하게 협력해 만들어낸 문화 외교와 국가 브랜딩의 정수라고 치켜세웠다.

또 K뷰티와 서울의 힙한 명소들이 전 세계 투자자와 관광객을 유혹하는 욕망의 대상이 됐으며, 금융시장은 이 같은 보이지 않는 가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그는 자국인 이탈리아의 현실에 대해서는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이탈리아가 명품 브랜드와 요리 문화 등 독보적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현대적으로 재생산하거나 조직화하지 못한 채 '과거의 박물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밀라노 증시 시총이 코스피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은 글로벌 시대의 언어로 스스로를 정의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탈리아는 물려받은 유산을 소비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86포인트(2.63%) 급등한 7844.01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5,41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