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꺼내지도 마”…주미中대사관 미중회담 앞 내건 ‘4대 레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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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중국대사관이 올린 미중관계 4대 레드라인. 사진 주미중국대사관 엑스 계정 캡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주미중국대사관이 대만 문제 등 중국의 핵심 이익을 담은 ‘4대 레드라인’을 공개하며 선제적 경고에 나섰다.

주미중국대사관은 현지 시각 12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중 관계의 4가지 레드라인-도전받아서는 안 될 것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내걸었다.

중국 측이 제시한 4대 금기 사항은 ▲대만 문제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 경로 및 정치 시스템 ▲중국의 발전 권리 등이다.

이번 게시물이 14일로 예정된 양국 정상의 만남 직전에 올라왔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가이드라인’ 제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정상회담을 앞두고 당사국 대사관이 이처럼 노골적인 견제 메시지를 내놓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레드라인’ 설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압박 카드를 정조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대만 무기 판매 문제와 홍콩의 반중 인사 지미라이의 석방 문제를 공식 거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중국은 ‘대만 문제’와 ‘민주주의와 인권’을 레드라인으로 명시하며 맞불을 놓은 격이다.

또 네 번째 항목인 ‘중국의 발전 권리’는 미국의 대중국 경제 제재와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수출 통제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거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홍콩·대만 관련 공세에 대해 중국이 “타협은 없다”는 의지를 미리 피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양국 간의 첨예한 입장차를 확인하는 격렬한 탐색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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