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블룸버그 “UAE, 4월에 최소 2차례 이란 공격...이스라엘과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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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초, 이란 전쟁 여파로 UAE 푸자이라 지역이 피격된 직후의 모습. AAF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달 이란을 상대로 최소 두 차례 직접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하며 이스라엘과의 안보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시작된 지난달 8일 전후로 UAE가 이란 본토를 최소 2차례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란이 UAE의 보루즈 석유화학단지를 먼저 타격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공격 지점으로는 이란 남부의 아살루예 정유시설과 라반섬의 정유 시설이 지목됐다.

특히 4월 6일 발생한 아살루예 공격은 이스라엘이 주도하고 UAE가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8일 오전에는 UAE와 인접한 라반섬의 정유 시설이 피습돼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이란 당국은 이를 ‘적의 공격’으로 규정했으나 구체적인 주체는 밝히지 않았었다.

양국의 공조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정보 공유, 공격 조기 탐지 및 요격, 표적 선정 등 고도화된 군사 파트너십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2020년 9월 체결된 ‘아브라함 협정’ 이후 UAE와 이스라엘의 국교 정상화가 군사적 연대로까지 확장되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공습이 재개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례적인 통화로 연대를 과시하기도 했다.

반면 이란은 UAE의 이 같은 행보를 ‘배신’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UAE 내 미군 기지가 자국 공격에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관영 매체를 통해 과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비판 연설을 방영하는 등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지난주 이란 정부가 UAE를 향해 “선린우호 원칙 위반”이라고 비난하자 UAE 측은 “방위 협력은 독점적인 주권 사안”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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