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박해민의 ‘캐치캐치’… LG 3연패 탈출, 2위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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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고의 수비를 뽐내는 LG 트윈스 박해민. 뉴스1
‘트중박(트윈스 중견수 박해민)’의 원맨쇼였다. LG 트윈스가 박해민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2위로 올라섰다.
LG는 1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 삼성에게 2위 자리를 내줬던 LG는 하루 만에 다시 올라섰다.
중견수 박해민이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해민은 1회 초 1사 1루에서 최형우가 친 좌중간 타구를 전력질주해 잡아냈다.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박해민의 플레이는 숨 쉴 틈 없이 이어졌다. 르윈 디아즈가 친 중견수 방면 뜬공을 점프 캐치했다. 다른 구장이라면 홈런이 될만큼 비거리가 길었지만 한 걸음도 멈추지 않고 쫓아가 뛰어올라 걷어냈다. 경기 초반 대량실점 위기를 벗어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모자를 벗어 박해민에게 인사했다.
1번 타자로 포진한 박해민은 1회 말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3루수-유격수 간으로 굴렸다. 유격수 이재현이 잘 쫓아갔지만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안타. LG는 구본혁과 천성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1사 2·3루에서 오지환의 2루 땅볼로 2점째를 뽑았다. 박해민은 2회 말 2사 2루에선 커브를 당겨쳐 적시타를 만들었다. 3-0. 5회 무사 1·2루에선 희생번트로 구본혁의 땅볼 타점 연결을 도왔다.
박해민의 수비 쇼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4-3으로 쫓긴 7회 초 2사 3루에서 구자욱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또다시 공을 쫓아간 박해민이 정확한 타이밍에 뛰어올라 글러브로 걷어냈다. LG는 8회 말 터진 오지환의 솔로홈런(시즌 2호)으로 5-3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마무리로 전환한 손주영이 9회 초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박해민은 지난해 1위 다툼을 벌인 한화 이글스전에서 유독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대전의 명물 빵집인 ‘성심당 출입 금지’란 밈이 유행할 정도였다.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호수비를 펼치자 중계창엔 ‘삼성페이 금지’ ‘대구 뭉티기 금지’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KIA 타이거즈는 홈런포 세 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9-2로 이기고 다시 공동 5위가 됐다. KIA는 2회 말 김태군의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엔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려 4-1 리드를 잡았다. 아데를린은 입단 이후 때린 8개의 안타 중 5개를 홈런으로 만드는 괴력을 뽐냈다. 6회엔 나성범이 넉 점 차를 만드는 홈런을 날렸다. KIA 선발 양현종은 5회까지 삼진 4개를 뽑으며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KT 위즈는 수원에서 SSG 랜더스를 18-4로 이겼다. KT는 2회 2사 1루 이후 8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SSG 선발 다케다 쇼타를 무너트렸다. 18점은 올 시즌 1경기 최다 득점이다. KT 선발 케일럽 보쉴리는 7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사직에서 열린 ‘낙동강 더비’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에 10-5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올 시즌 NC전 4연패 이후 첫 승을 따냈다. 롯데 타선이 NC 선발 커티스 테일러(5이닝 10안타 8실점) 공략에 성공하면서 2회 2점, 3회 3점, 4회 3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롯데 선발 제레미 비즐리는 6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내주고 4실점했으나 타선 지원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톱타자 황성빈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3-2로 이겼다. 3·4번타자로 배치된 최주환과 임병욱이 나란히 2안타씩을 때려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2년차 투수 박정훈은 시속 150㎞ 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하고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한화는 8회 두 점을 따라붙었으나 뒤집기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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