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서 체포된 中 범죄자…‘한국’ 적힌 태극기 모자 쓴 채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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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대량의 살상용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중국 국적 범죄자가 경찰에 연행될 당시 ‘태극기 모자’를 쓴 모습. 파타야 메일=뉴시스
태국에서 대량의 살상용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중국 국적 범죄자가 경찰에 연행될 당시 ‘태극기 모자’를 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파타야 메일 등 태국 매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M16 소총·수류탄·C4 폭탄 등 대량의 불법 무기를 보관해온 30대 중국인 남성을 체포해 수사 중이다.
이 남성은 장기 비자로 2년간 태국 파타야에 거주하며 총기와 탄약 등 무기와 군용 장비를 불법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8일 남성이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드러났다. 사고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무기를 발견했고 이후 남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군용 무기를 추가로 확보했다.
경찰이 공개한 압수 목록에는 M16 소총 2정과 탄창 10개, 5.56㎜ 탄약 791발, 수류탄 6개를 비롯해 C4 폭탄 3.7㎏, 폭탄이 장착된 전술 조끼, 러시아제 대인지뢰 4개 등이 포함됐다. 용의자 휴대전화에선 기관총을 발사하는 모습과 물속에서 폭탄 폭발 시험을 하는 장면 등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무기를 구매했다고 주장했으나 압수된 무기 중 일부는 태국 경찰이 사용하던 총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수사당국은 군·경 관계자를 포함해 최소 5명이 무기 밀매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테러 가능성과 국제 범죄 조직 연계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연행될 당시 ‘한국’이라는 글자와 함께 태극기가 새겨진 검은색 모자를 착용한 장면이 확산하며 논란이 커졌다.
네티즌들은 “사진만 보면 한국인인 줄 알겠다”, “한국인인 척 위장하려고 한 것 아니냐”, “일부러 체포될 때 저 모자를 쓴 것으로 의심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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