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가지’ 비판에 결국 내렸다…뉴욕-월드컵경기장 왕복버스 80달러→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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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디어 투어에서 새로 조성된 천연잔디 구장과 경기장 시설 개선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로이터=연합뉴스

고가 논란이 일었던 미국 뉴욕시와 2026 북중미월드컵 경기장을 오가는 대중교통 요금이 대폭 인하됐다. 당초 ‘바가지 요금’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뉴욕·뉴저지 당국이 민간 후원을 유치해 가격을 낮춘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026 북중미월드컵 뉴욕·뉴저지 공동위원회는 월드컵 기간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과 뉴욕시를 잇는 왕복 셔틀버스 요금을 기존 80달러(약 12만원)에서 20달러(약 3만원)로 75% 인하했다.

운행 좌석 수도 기존 1만석에서 1만8000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노란색 스쿨버스를 추가 투입해 수송 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제츠의 홈구장으로, 2026 북중미월드컵 기간 결승전을 포함해 총 8경기가 열린다.

논란이 컸던 열차 요금도 조정됐다. 뉴욕 맨해튼 펜스테이션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연결하는 왕복 열차 요금은 당초 150달러(약 22만원)로 책정됐다가 비판이 이어지자 98달러(약 14만5000원)로 낮아졌다.

다만 평소 왕복 요금이 12.9달러(약 1만9000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8배 가까이 비싼 수준이다. 맨해튼과 경기장 간 거리는 약 15㎞로, 열차 이동 시간은 15분 정도다.

뉴저지교통공사(NJ트랜짓)는 월드컵 개최 비용을 지역 주민에게 전가할 수 없다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지나친 가격 책정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와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직접 나서 민간 후원사를 확보하며 요금 인하를 이끌었다.

셰릴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으로 13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도 팬들의 교통비는 부담하지 않으려 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주민들을 보호하는 해결책을 찾아냈다”며 “민간 후원사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 덕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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