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밤중 55개 게시물 올린 트럼프...오물 속 오바마 사진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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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소셜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밤중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체포를 요구하는 글을 공유했다.

12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전날 오후 10시 14분부터 이날 오전 1시 12분까지 총 55건의 메시지를 올리며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한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부(CIA) 국장이 2016년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을 축출할 목적으로 ‘러시아 사기극’을 벌였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연달아 공유했다.

이와 함께 “반역자 오바마를 체포하라”고 쓴 게시물도 공유했다.

또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워싱턴기념탑 앞 인공 연못에 빠져 있는 모습을 담은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올리고 “멍청한 민주당원들(Dumb는 바보, Democrats는 민주당을 뜻한다)은 오물을 사랑한다”고 적었다.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담은 글과 법무부가 민주당 인사들을 기소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글을 잇달아 공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밤중에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공유하며 ‘폭주’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작년 12월 1일에는 오후 8시 17분부터 자정 직전까지 게시물 160여 건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월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체포되고 이틀 뒤에는 한 시간에 90개 가까운 게시물을 올렸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활용을 두고 “자신의 목소리와 당파적·극단적 콘텐츠를 혼합해 24시간 내내 가동되는 고출력 증폭 시스템처럼 작동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심야 게시물에는 그와 참모진의 관심을 끈 다른 계정의 이미지·영상·글이 주로 담긴다. 특히 밤사이 올라온 글들은 음모론을 확산하거나, 이민자를 국가적 위협으로 묘사하고, 정적에 대한 처벌을 거론하는 등 강경하고 분열적인 메시지를 담는 경우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대 진영을 조롱하는 내용도 적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익명 계정의 게시물까지 대거 확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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