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만찬장 화기애애…트럼프 “9월 시진핑 부부 백악관 초청”
-
4회 연결
본문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연회장에 나란히 입장해 통역사를 사이에 두고 착석했고,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로 맞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두 정상의 테이블은 초록 식물과 백조가 있는 작은 연못, 중국식 미니어처 건물들로 꾸며졌다.
시진핑(왼쪽 두번째)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만찬장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CEO,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미국 대표단도 참석했다.
시 주석은 환영 연설에서 “우리는 서로의 성공을 도우며 전 세계의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한 뒤 “양국은 경쟁자가 아니라 협력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반드시 협력을 성사시키고 결코 망쳐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식 건배사인 “간베이(乾杯)”를 외치며 잔을 들었다.
또 자신의 중국 부흥 구상과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연결지으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마가’는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만찬장에서 잔을 들며 건배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벤저민 프랭클린이 식민지 시대 신문에 공자의 어록을 실었다”고 운을 뗐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랭클린의 일화를 언급하며, 미국이 건국 초기부터 중국 사상과 문화에 관심을 가졌다는 점을 말한 것이다. 양국 간 오랜 인연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그는 시 주석에게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환대”라고 감사를 표한 뒤 미국 철도 건설에 참여한 중국 노동자들을 거론하며 “중국인들은 농구를 좋아하고 청바지를 입는다. 미국과 중국 국민은 공통점이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오는 9월 24일 백악관으로 공식 초청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힌 뒤 건배를 제의했다.
이후 자리에선 중국인민해방군 군악대가 왕덩메이 지휘 아래 ‘아름다운 미국’, ‘에델바이스’, ‘오늘 밤 사랑을 느낄 수 있나요’ 등을 연주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때마다 춤을 추며 등장했던 곡인 ‘YMCA’가 흘러나왔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