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7년 이어진 스승의 은혜, 엄마는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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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지곡초등학교. 사진 포스코교육재단
집안 형편이 어려운 초등생 제자에게 7년간 매달 15만원을 지원해온 한 초등교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 교육재단 소속 포항제철 지곡초교 A교사는 지난 7년간 이런 선행을 해왔다.
초등생 제자 B군은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어렵게 생활해왔다고 한다.
A교사의 선행은 B군의 어머니가 포스코 교육재단 이사장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편지에는 “남편을 잃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A교사가 찾아와 ‘아들을 고교 졸업 때까지 돌봐주고 싶다’고 했다”며“이후 매월 1일 15만 원을 건네줬는데 벌써 7년이나 됐다”고 적었다.
B군 어머니는 “지난 3월 안정된 직장에 취직해 선생님의 마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그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지만,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펜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밤마다 천장을 보며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눈물을 적셨다. 일가친척도 못 해 주는 일을 해 주셨다. 대나무 숲에 가서라도 선생님의 제자 사랑을 외치고 싶다”고 했다.
포스코 교육재단 재단이사장실은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A교사에게 표창과 부상을 수여했다.
재단 관계자는 “A교사의 선행은 한 가정을 일으켜 세운 따뜻한 기적이자 모든 교육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귀감”이라며 “묵묵히 사명을 다 하는 교직원의 숭고한 정신을 발굴해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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