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체코는 더위와 전쟁, 남아공은 초고도 훈련… 월드컵 상대국 준비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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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5위)은 16일 월드컵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18일 사전캠프가 있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1300m)로 출발한다. 이후 오는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이어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결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고도 1570m)에는 내달 5일 입성할 예정이다. 한국과 나란히 A조에 포진해 32강 진출을 놓고 경쟁하게 될 상대국도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체코, 더위와 전쟁
지난 3월 유럽축구연맹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덴마크를 꺾고 기뻐하는 체코 선수들. EPA=연합뉴스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체코(41위)는 A조 팀 중 유일하게 베이스캠프를 미국에 차린다.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른 국가들보다 확정이 늦어져 유럽 플레이오프 승리 팀 몫으로 사전 배정돼있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맨스필드에서 전력을 가다듬는다. 이곳의 해발고도는 약 180m의 저지대다.
체코 대표팀은 28일 수도 프라하에 집결해, 31일 코소보(78위)를 상대로 평가전을 하며 홈팬들 앞에서 출정식을 한다. 이후 미국 뉴저지로 이동해 4일 과테말라(96위)와 평가전을 치른 뒤 텍사스의 베이스캠프로 입성할 예정이다.
고지대인 솔트레이크시티와 과달라하라에 캠프를 차린 한국과 반대로 저지대인 텍사스 때 머물다가 경기 직전에 이동해 한국과 1차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텍사스는 6월 초에도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돌아, 체코는 더위 속에서 어떻게 훈련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체코는 월드컵 본선에서 멕시코와 미국을 숨 가쁘게 오가며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1차전은 과달라하라에서 한국을, 2차전은 애틀랜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60위)을, 3차전은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15위)를 상대한다.
국내파로 훈련 개시한 멕시코
미국·캐나다와 함께 월드컵을 공동개최한 멕시코는 6일부터 수도 멕시코시티의 훈련 센터에 자국리그인 리가 MX 선수 20명을 모아 훈련을 시작했다. 이들 중 12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포함이 확실시되는 선수다. 6월 11일 열리는 남아공과의 월드컵 개막전을 한 달 넘게 남기고 월드컵 준비를 본격화한 것이다.
13일 멕시코시티 훈련센터에서 전력을 가다듬고 있는 멕시코 대표팀. AP=연합뉴스
이번 소집 훈련을 앞두고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과 리가 MX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경기를 앞둔 일부 프로팀이 선수 차출에 반발하며 갈등이 촉발됐다. 5명이 무더기로 대표팀에 뽑힌 치바스 과달라하라가 차출을 거부하자 아기레 감독은 이런 계획이 이미 오래전에 제출돼 승인받은 것이라며 "훈련 캠프에 불참하는 사람은 월드컵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강수를 뒀다. 결국 진통 끝에 예정대로 훈련을 시작했다.
멕시코는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 일정도 알차게 잡았다. 이달 22일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가나(74위)와 경기한 뒤 30일엔 미국 패서디나에서 호주(27위)와 맞붙는다. 이후 멕시코로 돌아가 다음 달 4일 톨루카에서 세르비아(39위)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익숙한 환경과 날씨 속에서 결전을 치르는 개최국만의 프리미엄을 한껏 누리고 있다.
초고도에 훈련캠프 차린 남아공
홍명보호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맞붙을 남아공은 해발고도가 2400m에 이르는 초고도 멕시코의 파추카를 베이스 캠프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작전 지시를 하는 휴고 브로스 감독. AFP=연합뉴스
남아공은 수도 요하네스버그가 해발고도 1700~1900m에 이른다. 더반, 케이프타운 등 해안도시도 발달돼 있어 남아공 선수들은 고지대와 저지대를 오가며 경기를 하는 데 익숙하다. 한국과 3차전을 치르는 장소는 멕시코 몬테레이(해발고도 540m)다.
남아공은 이달 29일 요하네스버그에서 니카라과(131위)와의 친선경기를 치른다. 또 휴고 브로스(벨기에) 남아공 대표팀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추카에서 푸에르토리코(156위)와 평가전을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남아공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도 북중미 국가인 파나마와만 두 경기를 치렀다. 모두 개막전 상대인 멕시코를 염두에 두고 평가전 상대를 골랐다.
이번 월드컵은 74세의 노장인 브로스 감독의 ‘라스트 댄스’가 될 전망이다. 브로스 감독은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남아공을 3위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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