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시흥시장 후보 못 냈다…민주당 임병택 3선 무투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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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4회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15일 마감되며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전국 시·도지사와 시·군·구청장, 광역·기초의원, 교육감 및 14명의 국회의원 등 모두 4241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이날 오후 8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기준 7664명이 등록해 평균 경쟁률 1.8대 1을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1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현 정부에 대한 첫 중간 평가가 될 전망이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국민의힘, 김정철 개혁신당, 권영국 정의당, 유지혜 여성의당 후보가 등록하는 등 16명을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5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약 18억 7900만원이었다. 오세훈 후보가 72억896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고,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59억9474만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55억2992만원), 양정무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51억2875만원),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49억7152만원)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로 부채만 5억5297만원이었다.
전과는 51명 중 20명(39.2%)이 갖고 있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와 권영국 후보가 각 4범으로 최다였다. 최근 폭행 전과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정원오 후보를 비롯해 우상호 민주당 강원지사,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 등도 전과가 있었다.
남성 후보 46명 중 12명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6명, 국민의힘 4명, 진보당·정의당 각 1명씩이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박형준 국민의힘,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왼쪽부터)가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국회의원 재보선에는 14개 선거구에 47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부산 북갑은 하정우 민주당, 박민식 국민의힘,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등록하며 3파전으로 치러진다. 범여권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경기 평택을에는 김용남 민주당, 유의동 국민의힘, 조국 조국혁신당, 김재연 진보당,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치열한 다자 대결이 펼쳐지는 만큼 각 진영별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일단 모두 후보 등록을 마친 것이다.
국회의원 후보의 평균 재산은 약 20억 8300만원이었다. 김용남 후보가 127억7049만원으로 최고액을 신고했고, 김영빈 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104억5816만원), 이진숙 국민의힘 대구 달성 후보(82억1539만원), 조국 후보(56억6767만원), 황교안 후보(50억3777만원), 한동훈 후보(45억7701만원) 순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광주 광산을 후보(3100만원)였으며, 민주당이 울산 남갑에 전략 공천한 전태진 후보는 5236만원을 신고했다. 전과 기록을 신고한 후보는 14명이었고, 남성 후보 39명 중 8명이 미필이었다.
16명을 선출하는 교육감 선거에는 52명이 출마했으며, 이 가운데 12명(23.1%)이 전과를 신고했다. 음주 운전 전력 등이 있는 조용식 울산교육감 후보가 3범으로 최다였고, 임전수(세종)·임병구(인천)·안민석(경기) 후보가 각 2범이었다. 재산 1위는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281억7577만원)였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14일 경기도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왼쪽 사진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연합뉴스
기초단체장은 579명, 시·도의원은 1639명, 비례대표 광역의원은 291명, 구·시·군의원은 4369명, 비례대표 기초의원은 640명이 각각 등록했다.
전체 후보 7664명의 평균 재산은 9억900만원이었고, 100억원 이상 자산가는 24명이었다. 재산 1위는 박근량 국민의힘 경남 통영시의원(비례) 후보로 1049억2895만원을 신고했다. 전체 후보 중 33.7%인 2580명이 전과 기록을 신고했고, 인천 강화군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병연 후보는 범인 도피, 폭행, 재물손괴, 음주 운전, 무면허 운전 등 15범으로 최다였다. 병역 미필자는 남성 후보 5287명 중 598명(11.3%)으로 약 9명 중 1명 꼴이었다. 체납, 병역 미필, 전과 등 세 기록을 모두 보유한 ‘3관왕’도 45명에 달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다인 508명이 나왔던 무투표 당선 지역도 이번에 다시 속출할 전망이다. 인구 58만명의 경기 시흥시에선 국민의힘이 끝내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3선에 도전하는 임병택 민주당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보수 정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1995년 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이다. 후보별 상세 내역은 다음 달 3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세차와 선거운동원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공식 선거운동은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그 전까지는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명함 배포와 선거사무소 현수막 게시 등만 허용된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기한은 27일이며, 사전투표는 29~30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동시에 여러 명의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하는 만큼 유권자가 투표장에서 받는 투표용지도 많다. 기본 7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되고,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구는 한 장을 더한 8장을 받는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선거가 없는 세종과 제주의 유권자들은 4장의 투표용지가 지급된다.
투표소에 들어선 유권자는 두 차례 걸쳐 투표용지를 나눠 받는다. 먼저 ▶시·도지사 ▶교육감 ▶기초자치단체장 등 3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용지도 이때 함께 배부된다. 이어 ▶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투표용지 4장을 받아 기표를 해야 투표가 마무리된다.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2010년 54.5%, 2014년 56.8%를 거쳐 2018년 60.2%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에는 50.9%로 떨어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선거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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