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총파업 앞두고…삼성 “쟁의 참여 강요 안돼” 내부 메시지 발신
-
3회 연결
본문
삼성전자.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회사가 직원들에게 “쟁의행위 참여 여부는 직원 개개인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내용의 내부 메시지를 발신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최근 각 부서장에게 메일을 보내 “쟁의행위와 관련 부서원 간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심리적 부담을 호소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쟁의행위 참가를 호소하거나 설득하는 행위로서 폭행·협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노동조합법 제38조 제1항을 인용하면서 “쟁의행위 참여 여부에 대한 압박·갈등 등 피해를 보는 부서원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쟁의행위 참석을 강요받는 등 피해를 입었을 경우 대처 방안도 제시했다. 의사에 반하는 반복적인 참여 요구, 원치 않는 참여 여부 확인 및 공개, 타인의 근태 무단 조회 등으로 부담을 느끼는 경우 회사에 공유하거나 조직문화 SOS를 통해 관련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부서원들에게 안내해달라고 공지했다.
일부 부서장들은 부서원들에게 해당 내용을 공유하며 “상호 존중의 건전한 조직 문화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며 “쟁의행위 관련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과정에서 팀원들 간에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회사가 이런 메시지를 낸 것은 성과급 요구안에 대한 부문 간 입장 차이가 크고 노조 내부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사내 동요를 막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가전·스마트폰·TV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은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가 반도체 사업 성과급 투쟁에만 집중하고 DX부문 요구는 외면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DX부문 조합원 수천 명이 초기업노조를 탈퇴하고, 일부는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임금협상 체결 및 파업 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