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짠내 가득한 염전이 1만3000그루 미인송 숲으로…파인스톤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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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명문구장 당진 파인스톤CC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골퍼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스 전경. 사진 파인스톤CC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한자 성어를 적당히 변형한다면 염전벽림(鹽田碧林)쯤 될까. 충남 당진에 위치한 파인스톤CC는 ‘염전 위에 세워진 아기자기한 푸른 숲’이라는 탄생 배경부터 흥미를 끈다.
본래 바람조차 짠내 가득하던 땅이었다. 당진의 거대한 폐염전에 양질의 흙 300만 톤을 덮어 복토를 했다. 그 위로 15~20년 수령을 자랑하는 1만3000여 그루 아름드리 소나무와 100여 종의 꽃나무가 뿌리를 내렸다. 인간의 의지에서 출발해 자연의 복원력이 더해지며 완성한 18홀의 소나무 숲은 골프장 명칭에도 각인한 파인스톤CC의 정체성이자 자신감의 원천이다. 지난 2008년 오픈한 뒤 2018년 동양관광레저가 운영을 맡은 이후 급성장했다. 최근 클럽하우스와 코스 리노베이션을 마쳐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100여 종의 나무와 오색 꽃들이 계절별로 달리 개화해 천천히 걸으며 라운드를 즐기면 거대한 식물원을 산책하는 느낌을 준다. 파인스톤은 아름다운 환경 유지에 필요한 인공적 손길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 당진시와 친환경 골프장 관리협약을 맺고 화학비료 사용량을 연간 20% 줄이기로 했다.

충청권 명문구장 당진 파인스톤CC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골퍼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환경적 관리를 통해 자연친화형 구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파인스톤CC
기계적인 수질 개선 방법 대신 연꽃과 수련 등등 수생식물로 연못의 자연 정화를 유도한 결과는 놀라울 정도다. 맑고 건강해 진 연못을 중심으로 형형색색의 물고기는 물론, 원앙과 백로에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족제비가 공생하며 자연스런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레전드’ 잭 니클라우스의 수석 디자이너 톰 펙(Tom Peck)이 코스 설계를 맡아 아기자기함 속에 역동성을 입혔다. 페어웨이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되, 116개의 벙커와 9개의 거대한 해저드를 곁들여 도전정신을 자극했다. 티박스에선 호쾌한 장타의 유혹을, 그린으로 다가갈수록 정교한 코스 매니지먼트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구성이다. 누군가는 이를 ‘시원함 뒤에 감춘 날카로운 발톱’이라 표현했다.
골퍼들 사이에서도 ‘아름다운 풍광과 잘 관리된 잔디, 전략적 코스 설계가 어우러진 명문 퍼블릭’으로 찬사를 받는다. 흔히들 평지형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주는 역동성이 부족해 지루하다는 편견을 주지만, 파인스톤은 다르다. 파인코스(3726야드)와 스톤코스(3612야드) 모두 평지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서도 능선과 야산, 계곡을 적절히 섞어 입체감을 살렸다. 톰 펙이 한국 골퍼들을 위해 마련한 ‘숨겨둔 선물’ 같은 공간들이 즐비하다.

충청권 명문구장 당진 파인스톤CC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골퍼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질녘 풍광은 파인스톤CC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다. 사진 파인스톤CC
파인스톤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강점은 잔디 상태다. 페어웨이에 한국 기후에 최적화 된 중지를 식재했다. 벤트그라스를 매끄러운 융단처럼 덮어놓은 그린은 주간 2.7, 야간 2.5의 만만찮은 스피드를 꾸준히 유지한다.
코스의 백미는 스톤코스 8번 홀이다. 아일랜드 파3홀로, 티박스에 오르면 그린이 거대한 호수 위에 홀로 떠 있는 느낌을 준다. 그린 주변을 감싼 워터 해저드의 압박감을 이겨내며 티샷을 그린에 올릴 때의 짜릿함은 주말 골퍼들에게 그간 쌓인 온갖 스트레스를 함께 날리는 듯한 해방감으로 이어진다. 김홍천 파인스톤 이사는 “워낙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라 골퍼들이 사진을 찍느라 경기 일정이 지연될 정도”라면서 “내방객들에게 공감각적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점에 대해 임직원들이 느끼는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코스는 물론, 각종 편의시설까지 업그레이드했다”면서 “향후에도 골퍼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명문구장 당진 파인스톤CC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골퍼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파인스톤CC
바쁜 직장인들에겐 주말 이용이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되겠지만, 4월부터 11월 말까지 운영하는 주중 3부 야간 라운드도 호평 받는다. 서해안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해질 무렵 바닷가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과 노을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모든 홀에 LED 조명이 설치돼 코스 전체를 대낮처럼 환히 비춰주기 때문에 시야의 답답함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강남, 분당, 판교 등 서울과 수도권에서 90분 이내에 닿을 수 있고,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 송악IC와 10분 거리라 접근성도 뛰어나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산책로를 따라 조성한 112세대의 프라이빗 빌리지에 머물며 1박2일 골프 여행을 즐기는 방법도 추천한다.

충청권 명문구장 당진 파인스톤CC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골퍼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스 부근에 자리 잡은 프라이빗 빌리지 전경. 사진 파인스톤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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