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속보] 이재용 “비바람 제가 맞을 것”…총파업 위기에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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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총파업 위기와 관련해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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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이 5일 앞으로 다가온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귀국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영우 기자

이 회장은 “항상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또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우리 한 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봅시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저희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계시는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드린다”며 “고객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했다.

이 회장은 해외 출장 중 노조 파업을 앞두고 일정을 변경해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파업 참가 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4만6000명이 넘었으며 노조는 최대 5만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삼성전자 사장단은 “지금은 매 순간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무한경쟁의 시대”라며 “회사 내부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노조에 대화 재개를 요청했다.

그러나 노조는 자신들이 요구한 성과급(OPI) 투명화 및 제도화, 상한폐지에 대해 사측의 입장 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김영훈 장관은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나 한 시간 정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전날 노동조합과의 면담 내용과 정부 입장 등을 설명하고 사측도 대화에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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