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청장, 검찰 방시혁 영장 두번 반려에 “각자의 역할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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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두 차례 신청한 구속영장을 모두 반려당한 것과 관련해 “검찰 의견을 존중해 앞으로의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의견도 존중해서 전반적으로 기록 등을 다시 검토하고, 영장 재신청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청장은 방 의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지난해 11월에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영장 신청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검찰과 우리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경찰은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검찰은 그런 것 하라고 만든 조직이다. 경찰에서 발견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는 것”이라며 “각자 임무 충실히 수행하는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방 의장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한 내용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지난 6일 영장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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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 연합뉴스

박 청장은 최근 강남경찰서 소속 지구대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흥업소 방문 여부를 조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실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구대에서 취급했던 사건을 다 들여다봤지만, 아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했다.

유명 인플루언서 양정원씨 관련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 등으로 최근 대폭 교체된 강남경찰서 수사·형사과 인력에 대해서는 “새로 전입한 경감급 인력들을 굉장히 엄선해서 뽑고 배치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강남권에서 1년 이상 된 수사과장은 전면 교체하고, 특히 강남경찰서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감 이상은 전부 비강남권으로 전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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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챗GPT

박 청장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사적보복 대행업체 관련해선 의심 업체들을 특정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상에 올라오는 사적 보복 대행 광고 게시글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고 있다”며 “실제 범행이 상당히 의심되는 업체 2곳을 특정하고 광역범죄수사대를 투입해 내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복 대행 게시글을 광고한 사람과 대행업체에 정보를 제공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의뢰자들도 범죄단체의 일원이라고 보고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복 대행을 해주겠다고 한 뒤 돈만 받고 잠적하는 사기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며 시민들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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