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시장은 모른다…한국의 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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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표팀 전장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본진이 18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차린 사전 캠프로 출국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나머지 멤버들은 추후 미국 캠프로 직접 합류한다. 강정현 기자
11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는 한국을 포함해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참가국들은 경기력 뿐만 아니라 시장가치로도 치열하게 경쟁한다.
글로벌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크트 집계(18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16일 확정한 한국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6인의 시장가치 총액은 1억4020만 유로(약 2441억원)다. 본선 48개국 중 29위에 해당한다. 시장가치는 선수의 현재 기량과 잠재력, 상업적 가치를 종합 반영한 지표로, 최근 활약상과 부상 여부에 따라 실시간 변동한다.
한국축구대표팀 이강인. 사진 KFA
한국 선수 중 최고액 주인공은 플레이메이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다. 평가액 2800만 유로(약 487억원)로, 한국 선수단 전체의 약 20%에 해당한다. 빅 클럽 파리생제르맹(프랑스)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꾸준히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 소속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2500만 유로(약 437억원)로 그 다음이다. 3위는 1700만 유로(약 296억원)로 평가 받은 손흥민(LAFC)이다. 전성기 시절이던 지난 2020년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으로 9000만 유로(약 1567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액수를 기록한 뒤 나이(30대 중반), 미국 이적 등의 이슈가 맞물리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베식타시(튀르키예)에서 골 폭풍을 몰아친 오현규는 몸값이 2배로 치솟아 1500만 유로(약 261억원)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울버햄프턴(잉글랜드) 공격수 황희찬(30)과 페예노르트(네덜란드) 미드필더 황인범(30)이 나란히 800만 유로(약 139억원)로 공동 5위다. 반면 깜짝 발탁된 강원FC 수비수 이기혁의 시장가치는 60만 유로(10억원)에 불과하다.

체코 국가대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AFP=연합뉴스
A조에서 ‘가장 비싼 팀’은 체코다. 총액 1억7680만 유로(약 3078억원)로 한국보다 3660만 유로(약 637억원)나 높다. 울버햄프턴(잉글랜드)에서 뛰는 주장 겸 주축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2200만 유로(약 383억원)로 전체 1위다. 레버쿠젠(독일)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공격형 미드필더 파벨 슐츠가 나란히 2000만 유로(약 350억원)로 뒤를 잇는다.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덴마크를 꺾고 막차를 탔지만, 포지션별로 유럽 5대리그 소속 선수들이 즐비하다.
AC밀란의 멕시코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왼쪽). AP=연합뉴스
공동개최국 멕시코는 7980만 유로(약 1389억원)로 조 3위지만, 우선 소집한 국내파 선수들의 시장가치만 반영한 금액이라 착시에 가깝다. AC밀란(이탈리아)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2000만 유로),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수비형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1800만 유로) 등 유럽파 핵심 전력이 추가 합류하면 체코 이상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A조 꼴찌는 선수단 시장가치 총합이 4115만 유로(약 716억원)에 불과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그 중 1000만 유로(약 175억원)가 번리(잉글랜드) 공격수 라일 포스터의 몫이다.
남아공 공격수 라일 포스터. AP=연합뉴스
본선 참가국 중 가장 비싼 스쿼드를 구축한 잉글랜드는 선수단 시장가치 총합이 무려 16억2000만 유로(약 2조8198억원)에 이른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약 2450억원),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널·약 2100억원) 등 ‘귀하신 몸’이 즐비하다. 프랑스(약 2조5718억원)와 스페인(약 2조1919억원)이 전체 2·3위다.
개인 순위에선 스페인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나란히 2억 유로(약 3499억원)로 공동 선두다.
시장가치가 경쟁력의 척도인 건 맞지만, 결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당시 한국은 시장가치 기준 13배가 넘는 독일(당시 1조2800억원)을 2-0으로 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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